몇일전 소개팅으로 알게되어 잘되가던 사람이

어제 잠결에  "오빠 잘자^-^ " 라는 문자가 왔는데 '이런문자는 씹으면 안되겠다' 

비몽사몽 이지만, 필사적으로 답장을 보냈죠. 근데, 오늘 아침에 제가 보낸 문자를 확인해 보니 

" ㅇㅇ너ㅗ좃슨꿈꿔^^^ "

정확하게 이렇게 보냈네요.. 휴대폰 문자 스타일이 천지인 인데 어떻게 저런 오타가 나온건지.. 

뭐라고 해명을 할까요. 그냥 "오타였어" 이렇게 하면 되려나요? 아니면 진지하게 말해야하나..

평소에 장난끼는 많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게는 나름 다정다감한 남자로 인식되고 있는데..

평소 장난끼 많다고 설마 저걸 오타가 아니라 장난친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겠죠?

이렇게 소심해지는줄 몰랐네요. 내안에 또다른 자아를 발견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