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중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223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주맛폴라포
추천 : 1
조회수 : 5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3/18 00:20:47
지난번 출장땐 귀국중에 지갑을 잃어버려서(나중에 찾긴 했지만...) 선물을 못사갔기에 이번엔 돈좀 많이 찾아가서 400불 한도내에서 다 사자고 마음먹고 귀국길에 면세점엘 들렀습니다. 악세사리류 좋아하는 누나를 위해 귀걸이를 사고 올해로 중학생이 된 하나뿐인 조카놈 시계하나 사고 술좋아하는 우리 매형 좋은술 한번 먹어보라고 양주 큰놈 하나 사고 어디보자...어머니껀...어머니가 뭘 좋아하시지? 생각해보니 어머니는 제가 뭘 좋아하는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속속들이 알고계시지만 저는 어머니에 대해 아는거라곤 심수봉, 이미자씨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꽃다운 스물한살에 시골로 시집와서 시어머니 병수발 다하고 아버지 술주정 받아내고 자식 셋 번듯하게 키우면서도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챙기지 못한 어머니... 한참을 고민하다 안되겠다 싶어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무이~ 아들~" "어, 아들~ 출장 갔다 왔냐?~" "아니 아직 중국...근데 어무이 선물 하나 살라그랬는데 도저히 못고르겠더라. 어무이 뭐 갖고 싶은거 있어?" "아니여 아들~ 선물은 무슨..." "에이~ 그래도 아들 해외도 나갔다 오는데 뭐라도 기념품이라도 있어야지~" "엄마는 돈이믄 돼..." 아아~~~ 어무이~~~~~~~~~~~~~~~ ㅠㅠ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