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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펌] 2208호 옆집 가족들이 이상해요.
게시물ID : humorstory_2262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틱톡Ω
추천 : 3
조회수 : 14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4/07 23:50:49
안녕하세요. 전 원래 엽/호판을 눈으로만 읽어왓던 거울이에요. 제가 작년 겨울에 지금 집으로 이사를 오게됫는데 옆집..가족들이 이상해서, 이상하다기보단 좀 뭐랄까.. 아니, 이상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어디다가 써야할지몰라서 엽호판에 올리는데 톡커님들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 글 쓰기전에, 100% 실화만 쓸것을 약속할게요 전 올해 20살이되엇고 학교때문에 서울쪽으로 이사오게되엇어요. 집도 저번집보다 넓은곳에 왓고 전망도 좋아서 전 제 집이 맘에 들엇고, 이때까지만해도 옆집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햇어요. 아니, 신경을 안쓰고잇엇는지도 모르겟네요. 먼저 저희집에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저희집은 22층이에요. 예전에 살던 집과 달리 옆집이 마주보는 구조로 되어잇어요 (아무런 표시도 안되잇는 집이 저희집이에요.) 아, 그리고 저희 아파트 엘레베이터는 무조건 1층에 서잇게 되어잇어요. 무튼, 새학기가 시작되고 학교를 가려고 엘레베이터를 기다리고 잇는데 자꾸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그리고 제가 소리에 조금 예민한데 그때문일지는 모르겟지만 자꾸 틱틱소리가 나는 것 같은거에요. 그러니까 누가 현관을 딱밤때리듯이 손으로 튕기는 소리같은거요. 처음엔 저희집 강아지가 현관에서 발발대다 들어가나보다햇어요. 근데 제가 집에 올때도 엘레베이터에서 내렷을때도 띡 틱띡 이런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무심코 옆집 인터폰을 봣는데 빨간불이 들어와잇는거에요. 그러니까, (엘레베이터가 소리가 커요. 평소 조용하면 집안에서 들리는정도) 엘레베이터에서 띵~ 22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이 소리가 나고 제가 내리고 현관 비밀번호를 누를때쯤 항상 틱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느꼇는데 그게 옆집이 안에서 인터폰으로 현관 밖을 보고잇엇던거예요. 띡띡하는 소리가 그 마이크 들고 놓을때 나는 소리 잇잖아요 인터폰 전화기 드는 소리엿던 거에요. 그 이후로 나갈때나 가족끼리 여행갓다 올때나 항상 옆집 인터폰에 빨간불이 들어와잇나 확인부터하는 습관이 생겻어요. 물론 옆집인터폰은 항상 켜져잇구요. 제가 더 섬뜩한 게 제가 그쪽집을 확인하면 인터폰 화면으로 제가 쳐다보는게 보일텐데도 항상 보고잇다는거에요. 항상 빨간불이 들어와잇는게 아니냐구요? 아니에요. 이제 제가 엘레베이터 내리면서, 현관을 나설때 인터폰을 확인하는데 현관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나, 엘레베이터문이 닫히고 몇초뒤에 띡 하는 소리와 불이 켜져요 항상. 그리고 또 어느날은 제가 집에 혼자잇는데 (부모님 두분다 직장에 나가세요) 벨도 아닌 현관을 두드리길래 누구시냐고하니 옆집이라는거에요. 옆집아줌마. 인터폰으로 보려하니까 화면을 손으로 막고잇는거에요; 현관으로 고개만 내밀고 무슨일이에요 하니까 자꾸 현관에 들어오려고하는거에요. 그래서 순간 무서워져서 아줌마 왜그러세요 엄마 주무시고계세요 이러니까 에이 젊어가지고 왜그랴? 내가 아께 사모님 나가는거 화면으로 봣는데 왜그러능가 지금 혼자잖아 아가씨 아가씨는 방이 어디야? 사투리?는 아닌데 말투가 저랫어요. 분명 아줌마가 저렇게 말씀하셧어요. 화면으로 봣다 고 제 방이 어디냐고 물으시는데 소름이 끼쳐서 현관문 닫고 보조키까지 다 잠가버렷어요. 그리고 무서워서 티비보다가 괜히 궁금해져서 (공포영화에서 왜 항상 이상한소리가 들리면 그쪽으로 가나 생각햇는데 이해가 가더라고요) 인터폰을 눌러봣는데 아무일없던듯이 옆집 현관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갓나보다하고 화면 끄고 티비보러가려하는데 그순간 화면이 까매지는거에요. 뭐야 하고 화면을 들여다보는데 저 진짜 무서워서 운적은 그때가 처음인 것 같네요. 화면에 보인건 옆집 아줌마의 귀엿어요. 어떻게 알앗냐고요? 화면 왼쪽 구석에서 귀걸이가 보엿어요.. 귀 뚫어서 링 귀걸이 시작되는 부분이. 아줌마는 제가 화면키는 소리에 인터폰에 귀를 대고 계신거에요. 옆집 이상한거맞죠.. 일주일전쯤 일인데 지금 쓰면서도 괜히 감시받는 느낌 들고 무섭네요.. 이 일 말고도 짜장면 시켜먹고 그릇내놓을때 항상 저희집현관앞에 그릇을 놔두고; 가끔 치킨집이나 학원에서 전단지 붙이고가잖아요. 그럼 자기네집현관에 붙은 전단지를 저희집현관에 다 옮겨붙여놔요;; 이 정도는 그냥 옆집 애들이 장난치나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잇지만 제가 겪은 저 사건은 평생 못잊을 것 같네요.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졋네요 ㅠ-ㅠ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결 마음이 후련해지는것같네요 아 참! 저도 이런거 해보고싶엇어요 ! 어이 거기 눈팅족들 옆집 인터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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