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07학번임 2008년도 새내기들이 입학함 술자리에서 선배들이 나에게 묻길 08학번 학우 중에 누가 맘에 드냐하심 08학번 중에 내가 좋아하던 여자 애가 있었음 그래서 난 그 애가 맘에 든다고 말함
이게 웬 걸, 학교가니 소문이 이틀 만에 쫙 퍼짐 걔 막 나 경계함
말도 제대로 안 붙였는데 막 나 피하는 눈빛 회피율 100% 스턱률 100% 그래도 난 걔가 좋았는데 2주 만에 애인 생겼음 어디 공대가서 애인 생김...
ㅠㅠㅠㅠㅠㅠㅠㅠ 시간이 흘러 2010년에 복학함 학교는 자주와도 새내기들이랑은 안 친했던 당시 엄청 쾌활한 애가 있었음 보기만 해도 흐뭇해서 미치는 그런 아이 이번에는 그 어떤 누가 다가와서 10학번 중에 어떤 여자애가 좋냐고 물어보아도 말 안 했음 굳게 다짐했음
그리고 얼마 지나서 고백할 타이밍이 된 것 같음 근데 걔가 날 보자고 함 말할 게 있다면서 嗚乎! 나를 보더니 걔는 이렇게 말했음 "이건 비밀인데, 나 소개팅해서 남자친구 생긴 지 4일 됐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버블 버블 물거품 되었음.......
그래도 난 나름 순정파임 마침 그 남자가 공부만 하는 사람이라 이 애한테 별로 못 대해주길래 얼마 못 가겠구나 싶었는데 6개월이나 지남ㅋㅋㅋㅋ 그런데 얘는 나한테 말 안하고 있었는데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했음 사실 이 순간을 그렇게 기다린 건 아니지만 그래 그렇게 기다렸음 늑대같이 하이에나같이 학수고대했음 그리고 때를 보아 고백을 하려는데 옆에서 이상한 말을 들었음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되었고 다른 사람과 사귄지 얼마 안 되었다고 했음 ㅎㅎㅎㅎㅎㅎ ㅎㅎ..... one two three four bubble bubble........ 연정훈 ㅅㅂㄹㅁ.......
그리고 2011년이 되었음 11학번 새내기들이랑 4살 차이나는데 사실 내 여동생은 고3이라 그렇게 어려보이진 않았음 정말 귀여운 애가 보였는데 2007년 이후로 애인이 없어서 많이 허덕인 것은 아니지만 연애를 하고 싶었음 사실 많이 허덕허덕거렸음 허덕허덕허덕오유를하고난다음으로부터안생긴다고하더니사실이었어
근데 얘가 공부를 하러 학교를 왔다고 함 과사에서 새내기 연락처랑 주소 물어보러 갔는데 어찌어찌하여 알아보니 애가 수시로 수석을 한 애임 사실 내 눈엔 공부잘하는 여자가 그렇게 멋있어 보이는 것임 내 눈엔 공부잘하는 사람이 자기관리도 잘할 것 같고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고 그런게 매력있어보임
그래서 이런저런 물밑 작업 많이 들어갔는데 너무 서툴었음 그 애의 절친이랑 같이 만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이렇게 나 같이 연애를 한 번 밖에 안 해 본 사람은 이런 게 문제인가 봄 뭔가 잘해보려고 하는 시도는 여러모로 빗나가고 많이 어색해지고 뭔가 과에서 회장으로 할 일도 많아서 여러 사람 챙기기도 급급한데 연애를 할 시점이 아닌 것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연애하고 싶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손을 놓은 지 조금 되었고 M.T 준비하고 난 다음에 일주일 지나니까 갑자기 얘가 애인이 생김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것도 과CC임ㅎㅎㅎㅎㅎㅎ 방금 들은 소식임... ㅋㅋㅋㅋㅋㅋㅋㅋ울고 싶다
아 갑자기 생각나네 중3때 좋아하던 여자 애가 있었음 완전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처음 좋아한 여자앤데 반에서 조용했던 이미지의 나였음 짝 바꾸는 날에 대놓고 손 들어가면서 걔랑 짝하겠다고 하고 한 일주일 정도 짝하고나서 헤어졌음 나중에 되어서 이제 고백할 타이밍인데 언제할까 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걔가 애인이 생겼음 우리반 반장이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난 뭐 좋아하는 여자만 있으면 애인이 생기지 아, 큐피트 돋네 사랑의 큐피트도 솔로일까? 어쨌든 안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