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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사기 하니까 문뜩 떠오른 사기당한경우
게시물ID : humorstory_243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단물고봐
추천 : 2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7/28 06:59:39
지금 고고학자님들께서 올려주고있는 베스트게시물

피시방 알바분께서 사기당할뻔했다는 글을 읽고 떠올랐네요

때는 바야흐로 무더운여름 대략 3년전
이런저런 사정으로 수시도 쓰지않아 대학진학도 하지않고
어쩌다보니 친구와 핸드폰매장 일을 하게되었을때였죠

어느 화장한 여름 주말 저는 매장에서 밖에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하며
시원한 에어컨에 몸을 맡긴채 축 쳐져있었습니다.
주말에 저혼자만 나와 그때 매장에는 아무도 없었네요

아마 오후 2시쯤이였을까요 화장을 두껍게하고 다급해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다짜고짜 들어오더니 현금으로 바로 구매가능한 핸드폰이 없느냐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현금구매는 해도 약정은 다 들어가거든요 핸드폰이란게..

그래서 저는 그냥 중고로 구매하시는게 나을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런식으로 돌려보낼라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가방에 현금을 꺼내시면서 지금 젤 저렴한 현금구매 되는 핸드폰 가격을 말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1년약정짜리로 현금구매하면 16만원짜리가있다..
라고 말씀을 드렸고 바로 달라고 계속 재촉을 하시더라구요 바로 현금을 줄테니까

제가 아직 개통도안됬고 아무것도 안한상태라 있다가 계약서까지 쓰시면 그때 받겠다고 말을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돈을 계속 줄라고 하시길래 받을라고 손을 뻗치는 순간 그럼 우선 폰부터 보자고
갑자기 말을 바꾸시드라구요
분명 그랬는데말이죠 하......

암튼 저는 이래저래 설명도 해드리고 핸드폰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격을 날렸죠
주말이라 개통이안됩니다 말을했지요

그러더니 갑자기 아그러냐고 그러면 아까 자기가 돈 준거 돌려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분명 전 아까 안받았는데 그래서 저는 받지않았다고 계속 말씀드렸는데도 그아주머니 태도는 일관성있게 나오시더라구요
아까 분명 자기가 돈을줬는데 왜그러냐 지금 내돈가지고 발뺌하냐고 말이죠

그래서 주말이니까 금고에 돈이없겠지하고 딱 열어본순간
엥? 왠돈이..??
아 요금받고 입금을 안해둔 돈들이구나... 란 건 알았지만 16만원이란 돈을 아무리생각해도
받지도 넣지도 않았었는데...
허나 정신도 없게 만들고 계속 자기 바쁘다고 얼른 돌려달라고 따지는바람에 아 받은게 맞나보다... 하고 그돈을 돌려드렸져..

분명 멍청한게 아니고선 왜 돌려줬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주말이라 요금 정산할수있는 프로그램도 실행이 안됬고 또한 그분이 엄청 바쁜척과 이미 정신이 지구를 떠나게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어수선함에 걸려든거죠 ㅠ
만약에 확실하게 기억해서 돈을 안준게 맞다고 따지고 들어도 자신이 정신이없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넘기면 끝이니...

아무튼 다음날 돈통을 확인해봤더니 역시나 정확하게 비는 16만원.. 그때는 신입이라 월 150받는데 그중에 16만원 날려먹었습니다 ㅠㅠ
딱히cctv도 없었고 얼굴도 기억안날정도로 사람 바쁘게만들어 신고도못하고//
멍청하다 싶다 보여도 막상 정신없게 사람 정줄놓게 만들면 진짜 당하게되더라구요..
휴.. 진짜 보이면 뒷통수에 폭죽 터뜨려드리고싶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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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요약!

1.주말에 휴대폰매장에 혼자있었음
2.아주머니가 돈줄테니까 폰바로 개통해달라고 사람정신없게 만듬
3.자기가 돈줬으니까 다시 내놔라 나급하다 내놔라 계속반복 나도모르게 돌려줌 알고보니 그게 사기수법

출근준비나 해야게씀둥.. 아침부터 열이확받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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