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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윗층 아줌마한테 작은 인질좋 시전!
게시물ID : humorstory_253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nozzo
추천 : 6
조회수 : 15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9/25 17:45:22
대세는 음슴체라던데..
기숙사에서 살다가 간만에 집에왔음
집에서 고기도 쳐묵쳐묵하고 컴퓨터도 막 하고 주말을 즐김
그러다가 부모님이 할머니네 가시고 나는 자다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음슴...
닭도리탕이나 해먹으려고 닭 불에 올리고 시간이 남길래 간만에 피아노를 쳤음
수준급은 아니지만 가족이 음악적이여서(엄마는 통기타 일렉기타 플룻 성악 하모니카 등등 언니는 피아노 성악 아빠는 기타 나는 베이스 통기타 플룻 휘슬등등) 개발괴발 칠수있음.물논 기술이나 그런건 야매 ㅋㅋ
악보를 보니 교회 ccm 악보집이 있었음
모짜르트 빙의된척 막침
섬세한 손놀림은 개뿔 광과과광하고 침
한참 치다보니 닭익는냄새가 나서 고추장 듬뿍넣고 tv보는데 누가 문을 두드림
열어보니 윗집 새색시임
결혼해서 임신했다고 들었는데 왜왔는지 몰랐음
열자마자 소리지름 이봐요! 그런노래좀 치지 말아요!
므ㅏ?
영문을 몰라서 네? 하니깐
그런 찬송가같은거 치지 말라고요! 하면서 화냄
얘기를 들어본즉슨 자신은 임신했고 애기 태교를 찬송가같은 종교냄새나는걸로 하고싶지 않으며 나는 기독교를 혐오한다 라는 내용
죄송함다 ㅡㅡ;; 하고 문닫고 닭을 먹는데 너무 미안함
아파트인데 좀더 신경을 썼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음
그래 다음부터는 가야금산조를 뜯자 하는 생각을 하며 집에있던 복숭아를 챙겨서 윗집으로 올라감
똑똑 두드리니 인터폰으로 뭐예욧! 하면서 소리지름
저 아랫집인데 너무 죄송해서 복숭아라도 드십사 말하니 문이 열림
마치 자다깬듯 부시시...
복숭아 갖다주면서 들어가니 클래식이 울려퍼짐
차라도 준다길래 쇼파에 앉아서 들어보니 어디서 들은음악...
이럴수가... 헨델의 메시야였음
참고로 이노래로 엄마가 합창단 공연을 해서 잊을수가 없음
뭐가 문제냐? 모두가 잘아는 할-렐루야 노래가 메시야 거의 끝악장임 ㅋㅋ 그다음 악장이 아멘 ㅋㅋㅋ
나한텐 종교적인 음악 치지 말라면서 집에 찬송가 트는격 ㅋㅋ
그때 차와 함께 오셔서 내가 예민한걸 이해하라 나는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싶다 이런말을함
ㅇㅇ 이해함 하면서 근데 이 음악 좋네요 하니깐
이거 태교를 위해 튼거라고 이런 음악이 좋다고 함
그러면서 유명한 작곡가 헨젤의 곡이라고함
그레텔도 나올기세...
차 다마시고 참 잘마셨어요-하고 전 이 음악의 이부분이 좋아요 라고 하고 할렐루야 트랙으로 넘김
집에 서라운드로 퍼지는 할렐루야...
굳어서 당황하는 새댁 냅두고 나오면서 한마디함
이런 무교적인 노래가 태교에 너-무 좋을거같아요 태교 잘하세요-
내려와서 설겆이하면서 생각하니 너무 통쾌함 ㅋㅋ
앞으로는 가야금으로 메시야를 뜯어야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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