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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Bird
게시물ID : humorstory_292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범고래Oo。
추천 : 0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5/04 00:52:26
오랫만에 

내가 다녔던 대학에; 

특이한 새끼 얘길 하나 하겠다. 



그새낀 더러운 반항아 였다;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새끼였다; 


학교에서 본 그놈은... 



멋을 내기 위해 찢었다고 보기엔 

돈이라도 좀 꽂아주고 싶은 

가여운; 청바지에... 




안감은 머리는 떡져서.. 

기름을 토해내는 채로 두눈;을 다 가렸으며.. 




어깨는; 

머리에서 내린 함박;눈덕에 

항상 폭설 주의보였다; 





꼴;에 드러머라고.. 

가방엔 항상 드럼채가 삐죽이 나와 있었다... 





같은과 사람들은... 

그런 그를... 


ten bird 라 불렀다... 





나: 야....왜 재를 ten bird 라고 불러? 




친구: 몰라서 묻냐? 

10초만 재 얼굴 가만히 쳐다보고 있어봐.... 



나: 음.... 




난 10초간 그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10 

















나: 아... 씹새.........-_-; 




친구: 알겠지-_-? 




나: 그래서 ten bird 구나-_-a 




그를 응시한지 8초만에;; 

놀랍게도... 

씹새란 단어가 절로 내 뱉어졌다; 



실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나빠지는 캐릭터였다-_-; 







난 씹새를 위해 진심어린 충고를 한적이 있었다. 



나: 야;; 자주는 아니더라도... 

비누와 샴푸도 가끔은.. 

맡은바 책임을 다할 기회를 줘야하지 않을까? 






씹새는; 

특유의 거만한 표정으로.. 

날 지그시 올려보며 말하더라.. 




씹새: 니가 예술인을 아냐? 피식;; 








그후론; 말을 걸지 않았던걸로 기억된다; 






그놈과 같이 교양수업을 들은적이 있는데.. 

영화에 대한 수업중이었다; 



감동깊게 본 영화에대해서..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감동 + 영화 하면.. 


매번 나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늑대와 춤을' 등의 뻔한 얘기로 수업이 루즈해지던 찰나.. 





교수가 씹새에게 물었다... 





교수: 씹새;는 어떤영화를 가장 감동깊게 봤나? 





내심; 

어떤 대답이 나올지 기대됐다; 





교수의 질문에.. 


씹새는 





그.. 

특유의; 

거만한 표정' 




눈을 지그시 내리뜨고;; 

고개를 삐딱하니 젓힌채로.. 

턱을살짝들고.. 


입을 열었다.......... 



















"백지영...........(이요)" 






다들; 

경악했고-_-; 


교수님은; 

손수건을 꺼내; 

비오듯 흐르는 담을 닦으시며 

얼른 칠판쪽으로-_- 

하체를 돌리셨다; 






난; 무심코 봐버렸다. 


그리고 알았다... 



교수도 골린다는 걸-_-; 








이새끼가;; 

이런 캐릭터라는거는; 

신입생 환영회때부터 알아봤다 



신입생 환영회때; 




선배들은; 

우리들에게 

무리하게 술을 강요했고-_- 





나야;; 

뭐;; 


전부터 좀; 과하게 마셔됐기에.. 

그럭저럭 버티고는 있었지만; 


술과 그리 친분이 없던 동기놈들은.. 

하나 둘씩 쓰러져 가고 있었다-_- 






우리의 반항아도; 

힘이든게 역력히 보였지만.. 

여전히 거만한 표정으로 한잔 두잔 마시고 있었다. 






선배가 반항아의 표정을; 

잠시 훑더니 말했다.. 






"아...씹쌔;; 인상더럽네-_- 한잔더해!!!!!!!" 






씹새: 못마시겠는데요... 






"선배는 하늘이야! 한잔더해" 





씹새: 선배님 저 이거 마시면 바로 토합니다. 





"괜찮아!! 핫핫핫! 그럼 마시고 토해!!!!!!!!" 




씹새: 그럼... 그러죠.....! 



씹새는; 


한잔을 쭈욱 들이키더니-_- 




그대로; 


대가리도 안숙이고-_- 


보란듯이 토해버렸다-_-; 



'꾸에에에엑;;;' 



대가리 안숙이고 토하니;; 

꽤 멀리나가더라-_-a 





여기저기;; 

골뱅이와; 소면들이 잘게 씹혀진채; 난리를 쳤고-_- 





선배들의 강요로;; 

못먹는 술을 억지로 먹고 있던 애들까지;; 


테이블위에;; 

하나가득 쏟아져 있는 분비물들을 보더니;; 




여기저기서 

웩! 웩! 거리며 토질;;을 시작했다-_- 



토해놓은걸 보니 얼마 안취한 나도 토할거 같더라;; 




여기서.. 우웩;; 

저기서 우웩-_-; 




과가;;어문계열이라;; 

여자애들이 참 많았는데;; 

예쁜애들도;; 

토하는 모습은 참으로 추하더라-_-a 




여자애들 대여섯명이; 

단체로 토해대는 광경은;; 

문모군 라이브 하는 광경만큼;; 

실로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_-; 



물론 그리 아름답진 못했다; 




술자리는 개판났고; 

그때부터 씹새는 

요시찰;; 인물이 되었다-_- 





평화롭게 학교를 다니던중에.. 

시발스럽게도; 

집으로 가는길에-_- 




씹새와; 

나만 둘이 남게된 적이 있었다. 




돈털어서 술다 쳐먹고 



나는 집이 인천; 

그놈은 개봉인 관계로;; 

전철을 타기위해 

집으로 가는데... 





오뎅을;; 

팔고 있는 가판대가 보였다 




"아 오뎅국물 한모금만 마시면..속이 좀 괜찮을거 같은데...." 




혼잣말이었는데; 그놈이 들어버렸다; 

이게 화근이었다; 




씹새: 오뎅국물??? 그래! 그럼 마시자.. 



나: 나 돈없어-_-; 



씹새: 괜찮아.....오뎅정돈데 돈없으면 어때.. 



나: 그래 헤헤;; 



이새낀; 


가지고 다니는 돈이라곤; 


애용하는 88 라이트 담배갑에; 


천원짜리 한장 넣고 다니는 새낀데; 


이런 새끼한테 오뎅을 얻어먹다니;; 


감격스럴 따름이었다; 



나는 감격하며 오뎅을 먹으러 들어갔다-_-; 




씹새: 안녕하세요~~~~~~~ 


아줌마: 어서와요~~ 



씹새는 우적우적 오뎅을 쳐먹었고-_- 


나도 두개째 오뎅을 빨며 

종이컵에 국물을 마셨다. 




나: 아...속풀린다.. 좀 살거같다.. 


아줌마: 해장엔 오뎅국물이 최고여~ 




씹새가 아줌마를 불렀다. 



씹새: 아줌마~ 



아줌: 응? 



씹새: 오뎅먹다가 그냥 가버리는 사람 있어요? 



아줌: 고깟 오뎅 얼마한다고 가겠어... 



씹새: 그냥 가버리면 아줌마 어떻게 하세요? 

가판대 못비우시자나요? 



아줌: 에이 도망가는 사람 없어~ 



씹새: 하핫 그렇군요... 



나: 그런건 왜 물어보냐? 



씹새:아줌마~~~~ 



아줌: 응? 



씹새: 그럼 제가 첫번째에요 우와핫핫!!!! 





하더니 잽싸게 

튀었다-_-a 






씨발-_-;; 




놀래서; 

오뎅국물에 혀 데었다-_-; 




"야 같이가 씨발-_-;" 




덩달아 오뎅국물 들고 도망갔다-_-; 



'그럼 나는 두번째야 우하하하' 하려다 

씹새랑 똑같은 새끼가 되는거 같아 그만뒀다-_-; 





뒤에선 아줌마가;; 

우리가 먹던; 

오뎅 꼬치를 

나를 겨냥해서 던졌지만-_- 




다행히 안맞았다; 



아줌마의 분한 외침이 들렸다. 



"이런 씹새들 숭x대 학생이지!!!!! 

학교가 3류니 하는짓도 3류여!!!!!!!!!!" 




음-_-a 




씨발; 





겨우 오뎅 두개; 때문에.. 

돋빠지게 도망가다 자빠졌고;; 


겨우 오뎅 두개 때문에;; 

학교 전체를 삼류로 만들어버렸다;; 


숭x대의 일만이천-_- 학생 여러분 죄송합니다 ( _ _ ) 



한참을 뛰어갔더니 




그새낀 난간에 기댄체.. 

여유롭게.. 

88을 꼬나물고 있었다-_- 



도망치느라... 숨이 가쁜 날 보며.. 

씹새가 

말했다....... 










씹새: 다음엔..........니가 쏴라.... 




난 '씨발' 말곤 차마 할말이 없었다-_-; 

- 유머114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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