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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대하고나서 가장후회되는건
게시물ID : humorstory_302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금잠이오냐
추천 : 0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3 14:21:45

제대할때 하복은 필요없다고 해서 하복은 후임들 주고 동복입고 제대함..

근데 간부말과 다르게 .. 전 예비군 훈련 3년 연속 여름임=_=


올해도 어김없이 7월 말 땡볕에 훈련받으라는 병력동원훈련소집통지서가 왔음.

7월 초에 이걸 받아서 졸 빡쳐서 선배한테 궁시렁 거렸더니 선배가 하는말이 비오면 훈련안한다고하는거임.

그래서 기상청 사이트를 들어가서 날씨가 어떤지 알아봄.

근데 기상청에는 일주일밖에 예고를 안하는거임. 이제까지 한달정도는 예고한다고 생각했음....

그래도 뭔가 대충이라도 예고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봤더니, 장기예보라는걸 찾아냄.

여담이지만, 국가기관 사이트는 필요한거 볼라면 보물찾기하듯이 뒤져야됨...


그래서 7월 하순을 선택해서 보니, 비가올 확률이 높은거임. '아 장마신이 나를 돕는구나'싶어서 몇일간 기분이 좋았음.

근데, 예비군 날이 다가올수록 뭔가 낌새가 이상한거임. 

저녁에 어머니가 뉴스를 보고 계셨는데, 물마시러 거실나왔다가 언뜻 태풍이 온다는데 금방지나간다는 말을 들음.

금방이라는게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예비군 훈련까지는 아직 시간이 일주일 넘게 남아있었고...

미련한 머리로 곰곰히 생각해보니 태풍이 연이어서 2개는 안오지않을거 같은거임. (이부분은잘모름;)

빨리지나가면 예비군 훈련전에 태풍이 지날갈것같은 느낌이었음.

불안한 마음에 다시 기상청을 들어가서 보니, 아직 24일이 일주일 안에 들어오지를 않아서 보이지는 않는거임.

근데, 22일이 날씨가 맑음... 여기서 멘붕할뻔했지만 정신을 추수리고 장기예보를 재확인하러 다시가봄.

다시가보니 이게 기온편차하고 강수량하고 두개를 한곳에서 보는데.... 표시하는 색깔도 똑같고... 선택 디폴트가 강수량이 아니고 기온임...


시간이 조금 흘러 오늘은 23일이고, 내일이 예비군임... 내일은 무려 기온이 33도임.

화요일 33도 수요일 33도 목요일 33도.

33이라는 숫자는 군대에서 축구 유니폼에 적은 숫자인데...

'이등병때 맞춰서 예비군도 이등병때처럼 개고생하며 해야하나'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이 자꾸 듬.

아무것도 잘못한게 없는데, 책상옆에 붙여놨던 통지서의 캐릭터가 웃고있길래 눈깔을 파줬음.


멘붕에 연속이지만, 그래도 너무 더우면 훈련을 안하지는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져봄...

근데 공공기관 온도를 28도에 맞추라고했다는 소리와 함께..... 예비군도 28도에 동참한다는 소리가 들림.

아, 내일 내 운명을 어떻게 될것인가...

난 집에서 선풍기 끼고사는데.... 잠은 잘수있으려나.....작년에도 하수구 막혀서 씻으려면 짜증 지대로였는데....올해는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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