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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출근하며
게시물ID : humorstory_303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대는즐하라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30 09:30:24

오늘도 출근을 하며 출근후에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공유합니다 ^^

1. 청소

청소는 한주의 시작 중 무척이나 중요한 일과입니다. 깨끗한 사무실의 분위기는 
질병으로부터 내 건강과 생명을 지킬수 있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교한 작업을 요구합니다. 더군다나 '아무놈'도 청소 안하는 사무실이기때문에 욕을 어금니로 씹어삼키며 견뎌내는 인고의 과정을 통해 불가의 가르침에 하나인 '해탈'의 경지를 체험학습하게 됩니다.

청소기

지난주 내내 감기로 고생하다가 결국 주말에 앓아 누웠기때문에 무척이나 청결히 유지합니다. 청소기로 닦아내는 구석구석 먼지가 내 마음의 때와 같아 마음이 편안합니다.
특히 내 자리는 티끌하나 남기지 않고 쭉쭉 빨아들입니다. 이사님 자리와 사장님 자리는 대충 눈에 보이는 큰 쓰레기들만 빨아들입니다.

마대

작은 먼지를 없애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직장이 곤란한게 마대를 세척하는장소가 여자화장실에 있기때문에 늘 평소보다 각오를 다지며 '1시간'정도 일찍 출근해야합니다. 오자마자 마대를 세척합니다. 여자화장실에서 남자가 혼자 마대를 세척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들키게 되면 변태로 오인될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월요일은 새벽일찍 일어나서 기쁨의 출근을 합니다. 역시나 이 과정속에서 몸속에 분노가 정형화되어가는 사리의 발생의 체험을 느낄수 있습니다. 18이라는 숫자가 이상하게 친근해집니다. 18.
급하게 마대를 10초 정도만 세척한후 깨끗할리가 없겠지만 그나마 가장 깨끗한 상태로 내 자리부터 구석구석 영혼을 바쳐 닦습니다. 그다음 눈에 띄는 복도와 입구부분의 얼룩을 잘 지웁니다. 사장님 자리는 대충 물만 묻힙니다. 이사님은 평소에 좀 더 잘해주시기 때문에 모든 청소를 한 마지막 타임쯤에 잘 해드립니다.

2. 다과

직장 동료들끼리 다과를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은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주고받는 간식속에서 정을 느낄 수 있고 후배는 선배에게 존경을 선배는 후배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간접적으로 전할수 있는 참 좋은 매개체입니다.
출근을 했는데 사장님께서 치즈샌드 한상자와 샤브레 한상자를 사오셨군요. 혼자만 드시기 미안하셨는지 정말 고민끝에 샤브레 '한개' 주십니다. 너무 감사하네요. 그리고 오늘도 힘내서 '야근'하자 하십니다. 나도 사장님께 간식을 사드리고 싶네요 '빅엿'을.

음... ^^ 사직서 양식이 어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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