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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금] 나에게 초능력이 있다면??
게시물ID : humorstory_319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그리핀
추천 : 1
조회수 : 42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11 23:48:24

이게 나도 언제부터 이런 능력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안쓰려고 해도 가끔 동해서 문제다.


어제도 그제도 난 항상 친구들과 같이 술한잔 먹고 지나가는 여자들 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지.


때는 약 5년전 나에게 처음으로 이상한 능력이 생기던 때이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혈기가 왕성하다 못해 옷깃만 스쳐도 실실 쪼개며 흥분될 상상을 하고 다녔다.


귀엔 언제나 이어폰,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쿵짝이는 비트에 손을 딱! 하고 튕겼던것이 샴푸 냄새 풍기며 지나가는 여학생의 다리를 풀리게 했던 모양이다.


얼쑤


이게 뭔일이래


"딱!"


이젠 아예 주저 앉은 여학생을 보고 귀에 이어폰을 빼내어 달려갔다.


"괜찮으세요?"


"...네..네...."


눈을 못 마주치는 여학생에게 샴푸냄새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별일 아닐것이다 생각한 나는 일으켜 세운후 제 갈길을 가고 있었다.


그때의 일을 잊고 지낸지 한.. 일주일쯤 되었을까?


좋아했던 연주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술자리에서 소개를 했다.


말끔하게 생기고 키도 크고 몸매도 다부져 보였는데 역시나 체대를 다니고 있단다.


좋지 않은 기분으로 안주와 술만 동내고 있는 중에 그때 그 음악이 흘러 나왔고 주저 앉았던 여학생이 생각이 났다.


혹시? 라는 생각에


음악의 비트에 맞춰 연주를 바라보며 손을 튕겼다.


눈이 휘둥그레진 연주.


한번더.


"딱"


연주가 눈을 질끈 감는다. 옆의 체대다니는 남자친구가 괜찮냐고 묻는데 말없이 눈을감은체 고개를 끄덕인다.


얼쑤


이것봐라


"딱"


연주가 괴로워 하는 표정을 짓는다.


"딱"


"딱! 딱! 딱!"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연주를 남자친구가 안아 밖으로 나간다.


아파하는 표정은 아니었고 좀 흥분된것 같았는데, 확실한건 나한테 뭔가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박차고 일어나 남아있는 친구들에게 먼저 가겠다는 말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굉장히 여자가 급했고 나에겐 무기가 있었다.


술집에서 벗어나 벤치에 앉아 물색을 했다.


남녀.


남녀.


남남녀.


녀녀.


저기다 큭큭


"딱!"


...


"딱!"


"딱! 딱!"


어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역시 그냥 우연이었나? 아닌데 연주가 흥분해서 쓰러졌는데...


왜 그땐 되고 지금은 안되는 걸까. 왜 그런거지... 음악?


아 그래 그 음악.


가방에서 황급히 mp3를 꺼내었다.


빠른비트의 그때 그 음악을 틀어 이어폰을 귀에 쑤셔넣고 이젠 멀리 지나가 작게 보이는 그녀들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하지만 너무 멀어서 그랬는지 역시 그녀들에겐 내 능력이 작용하지 않았다.


아직 밤은 길지.


20분정도 물색을 하다 혼자 지나가는 여자를 발견했다.


베이지 스커트에 반투명한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검은 빨간 힐은 신은 그 여자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딱"


그래...그렇지!!


여자가 멈춰서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이쯤에서 나의 능력이 통했음을 알 수 있었다.


"딱!"


힘들게 서서 무릎을 모아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네..."


"아.. 네 그럼 안녕히 가세요"


작게 꾸벅이고 그녀는 다시 제 갈길을 간다.


이대로 끝낼 순 없지


"딱!"


다시 멈춰서 거의 앉을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번더


"딱!"


"아!"


짧은 외비명을 지르고 주저앉을 그녀에게 달려갔다.


"안괜찮으신것 같은데 진짜 괜찮으세요?"


말을 못하고 아랫입술을 깨무는 그녀를 보며 튕기던 손가락을 비볐다.


주저앉아 왼손으로 치마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데 이거구나! 싶었다.


부축을해 벤치로 돌아와 같이 앉았다.


정신이 혼미해져 겨우 눈만 뜨고 있는 그녀에게 잠시 쉬었다 가자는 말을 하자 나를 눈물이 그렁이는 눈으로 쳐다본다.


"네.. 잠시만 쉬었다 가요"


당차게 일어나 왼손을 불끈쥐고 오른손으론 그녀의 허리를 감아 부축을 하며 모텔로 들어갔다.


.. 시간이 흐르고


다음날 아침이 되고 그녀의 손에 이끌려 해장국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서로의 이름도 묻지 않고


마치 몇년을 알았던 사이인것처럼 대화를 하고 손을 흔들며 보냈었다.


그리고 오늘.


오늘은 대학 동기들을 만나는 자리였다.


체대생과 헤어진지 오래에 좋은 직장을 다니는 연주를 다시 보게되었고


살갗이 보이는 스타킹을 신어 더욱 섹시하게 보이는 연주를 술자리가 끝난후 차한잔 하자고 꼬셔내 둘만 남게 되었다.


"연주야"


"응? 나 왜불렀어?"


"응.."





"딱!"


그녀는 지금 내 품에 안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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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수위조절하면 15금 될까요?


그냥 풀 버젼 올립니다.


정사씬은 싹둑 잘라냈습니다.


이건 반대 때문에 베스트에서 묻힌 글.. 엉엉..


제게 혼을 불어 넣어주세요


주사 : http://j.mp/QZQl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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