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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0만엔의 남자
게시물ID : humorstory_335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aven
추천 : 4
조회수 : 76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28 09:18:45

일전에 맞선으로 만난, 한 20대 후반의 직장여성과 이야기 도중 그녀는 노골적으로 연봉 1000만엔의 남자 
이야기를 계속 꺼냈고, 조금 불쾌해진 나는 현실을 말했다.

「1000만엔? 우선 전무 클래스에서 거의 보기 힘든 이야기지. 고로 중소기업에서는 일단 보기 힘들고, 결국 
연봉 1000만엔은 상장기업의 샐러리맨이겠지. 그런 기업의 초 엘리트 과장급이 평균 얼마나 받을 것 같아?」

「1000만 정도?」

「1000만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야. 평균 약 750만엔. 덧붙여서 그런 상장기업의 부장급이 되어야 겨우 900만엔이
될거야. 그리고 부장급이면 벌써 40대 후반이겠지? 그런데도 1000만엔이 안 돼. 너 아저씨 취향이야?」

그제서야 현실의 벽을 조금 깨닫게 된 여자는 입술을 깨물기 시작했지만, 나는 계속했다.

「뭐, 당연히 아니겠지. 알아. 니가 말하는 건 젊고 잘생긴 고연봉의 멋진 남자겠지.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생각
했을 때, 연봉 1000만엔의 샐러리맨은 신입사원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모~든 샐러리맨을 다 합해서 5%정도가
될까말까. 그나마 그것도 기혼자, 독신자, 중년 아저씨 따위를 제외하면 네가 만날 수 있는 연봉 1000만엔의
남자는 훨씬 줄어들어. 특히 연공서열 제도 때문에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 적령기의 30세 전후로 한정하면, 30대 전반에 연봉 1000만엔 이상은 전 인구의 1%도 안 돼. 

게다가 네 외모는 보통수준이잖아. (실제로는 중간에서 살짝 쳐지는 수준이지만) 그것도 문제야. 넌 뭘 가지고
너 이상의 외모를 가진 여성에게 대항할 생각인데? 이미 20대 후반이라는 나이만으로도 불리한 조건이잖아」

「외, 외모같은 것이 아니라 성격을 중시하는 남자는 얼마든지 있어요!」


「성격? 연봉 1000만엔 운운하면서 남자를 돈으로 평가하는 여자의 성격 어디가 매력적인데?w」





여자는 큰 소리로 내 용모를 매도하며 히스테릭하게 외쳤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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