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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자투표] 워싱턴DC 마지막 부재자투표자입니다!! 현장보고!
게시물ID : humorstory_338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밥에도토리
추천 : 5
조회수 : 60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2/11 10:18:51


먼저 게시판 못지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오늘 가입했더니 시사게에는 쓸수가 없군요. 으억. 한번만 봐주시길. ㅠㅠ


안녕하세요. 워싱턴DC에서 형제 둘이 모두 유학 중인 학생입니다.  가입하고 첫 글이 부재자투표 인증 글이네요.

부재자 투표 기간 마지막 날, 마감 30초 전에 도착해서 투표하고 집에 와서 글 남깁니다.  차가 밀려서 동생, 여친 포함 3표가 길바닥에서 휴지가 될뻔 했네요.  똥줄 좀 탔습니다. ㅎㅎㅎ


우선 현장 분위기를 전하자면, 축제 분위기구요, 일하고 계시는 분들도 모두 마지막까지 밝게 일하고 계신거 같아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현장 스케치는 여기까지 하고, 몇 가지 부정선거에 대해서 제가 직접 느낀 점을 말씀드리죠.  저도 이번 개인적으로는 부정선거가 정말 걱정되는 1인이구요.  그래도 직접 부재자 투표소에 가본 결과 두가지 정도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선, 적어도 제가 갔던 선거 사무소에 대해서는 부정선거의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번에 베오베에 갔던 글에 보시면 부정선거가 성립되려면 각 선거사무소 단위의 인원이 모두 담합이 되야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가서 본 바로는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구요, 미국 부재자 투표율이 70% 넘었다고 완전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투표용지인데요, 제가 오늘 가자마자 확인한 것이 날인 여부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오해를 살만하게 보이더라구요.  

일단 제가 독일 분들이 잘못 봤다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먼저 밝혀드립니다.

제가 받은 투표용지는 어느 글에서 본 바와 같이 투표용지의 양 날인 모두 검정색으로 되어있었습니다.  따라서 확실하게 살펴봤을 때는 날인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얼핏 봤을 때는 색 대비가 확실하게 일어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즉,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투표를 마치고 나왔을 때 누가 "너 날인 두개 되어있는거 확인했어?" 라고 물어보게되면, '어? 날인 기억이 없는데? 없었던거 같아.' 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됐습니다.


물론 위에 두가지만 가지고 절대로 부정선거가 불가능하다고 할수는 없겠죠.  하지만 걱정은 걱정대로, 감시는 감시대로, 그리고 행동은 행동대로 하는게 민주시민의 자세 아니겠습니까?  눈은 부릅뜨고, 귀는 쫑긋 세우고, 그리고 투표일에는 확실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합시다.  부정선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잡는 것도 투표를 한 다음 일이니까요.



이상 기말고사 치느라 밤 새고난 다음날, 5시까지 버텨서 부재자 투표하고 온 1인이었습니다.  행쇼!!


부재자 투표자들보다 수고롭지도 않으면서 투표안하는 사람, 평생 안생길꺼야.  두고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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