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술버릇이
술먹으면 집에 가서 곱게 자는 거였는데
오늘 신기록 신대륙 개척....
자취방 옆옆집에서 눈뜸...-_-
아니 전혀 본적도 없는 사람이 있는 방인데...
난 곧 방에서 짐 빼고 다른곳으로 갈 예정인데....
전혀 아는 체 없이 그냥 지나치던 사람인데....
눈 떴는데 전혀 본 적 없는 침대에서 유니클로 타이즈, 윗옷 차림이어서 졸라 놀랬는데
친구집인가 아닌것 같은데 왜 내옷도 없고 여긴 대체 어딘가 졸라 놀랬다가
문 열어보니 겁나 익숙한 내 자취방 복도....
그리고 멘붕 멘붕 멘붕 중
뭐지? 뭐지 한 5분정도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그냥 그 차림으로 겁나 달려서 내 방 돌아와서 보니
내 옷 내 핸드폰 내 지갑 고스란히 잘 있어서 확인한 후에
내가 방에다가 곱게 벗어놓은 그 옷들 잘 입고 아르바이트 준비하고 있는데...
왜 옷은 여기다가 잘 벗어놓고 옆옆방에서 곱게 잤을까
같이 술 마신 내 친구들은 어디갔을까
난 대체 새벽에 무슨 진상을 부렸을까
내 친구들은 날 어떻게 봤을까
아
아
갑자기 친구들에게 연락하는게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체 이걸 어쩌죠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