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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에게 프로포즈 받은 SSUL(스압 주의)
게시물ID : humorstory_367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quirt
추천 : 4
조회수 : 13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3/04 20:40:02

전 여친한테 장기를 다 털려서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ㅋㅋ


본인은 미국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있는 33세 남자임

한국도 학비가 많이 비싸지만 여기도 장난이 아님 1년에 렌트비, 식비, 차 유지비 빼고 

순수하게 학비만 3,500만원 정도 날라감

본인으로 인해서 집안이 털썩.. 주저 앉았음 흙 ㅠ (어머니 죄송합니다 ㅠ)


누가 그랬던가.. 미국 대학은 입학은 쉬워도 졸업은 어렵다고..

미국은 합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하기에 학기 초에 무지하게 총(F)을 맞았음

동기 50명 중에 제 때 졸업한 사람은 5명..;;

본인도 잉여로 엑스트라 학기 채우고 있음 흙 ㅠ


비싼 학비에 때문에 보탬이 되고자 주중에는 도서관 알바를 하고 주말에는 배달 알바를 했었음

일주일에 수업 시간은 30시간, 도서관 알바 10시간, 주말 알바 30시간 정도하고 틈날 때마다

시험 공부, 페이퍼 등을 해야했음 내 인생의 암흑기임 ㅠㅠ


바쁘게 지내느라 학교에서 친한 친구도 별로 없이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지게 된 친구들은 도서관에서 같이 알바하는 친구들이었음


1년 반쯤 전에 신입생으로 들어와서 도서관에서 같이 일을 하는 여자가 있는데 아주 착한거임

일도 곧 잘하고 사람들도 잘 도와주고 내가 미국 문화에 대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친절하게 설명해 줌

말을 너무 빨리해서 거의 다 알아 듣진 못했지만.. I can 척!! ㅋㅋ 알아들은 척!! 이해한 척!! 잘함 ㅋㅋ

그렇게 자연스레 친해지다보니 가끔씩 걔네집에 놀러도 가고 자기 생일에 초대도 받고 그렇게 지냄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됨!


본인은 얼마 전까지 2G폰과 아이팟으로 와이파이만 잡아서 사용하고 있었음

근데 폰이 고장이 나는 바람에 아예 아이폰을 중고로 샀음 

그러다보니 아이팟이 쓸모가 없어졌음


이 여자애도 나랑 똑같았음 2G폰 + 아이팟

근데 내가 아이폰 산지 얼마 안되서 이 여자애가 아이팟을 잃어버림


갸도 학생이라 돈 없는 것도 알고 친한 사이라 그냥 내 아이팟을 쓰라고 줘버림


근데!!!

야가 내가 지한테 아이팟을 줬다고 페이스북이며 지 친구들한테 다 말하고 다님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딨냐면서 ㅡ_ㅡ;; 미국 애들은 개인주의라 그런 거 없다나 뭐라나..

졸지에 무슨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준 것처럼 학교 내에서 인지도가 급상승! (그 전까지는 존재감 음슴)


사실 본인 성격이 나한테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엥간하면 다 퍼주는 성격임

그래서 전 여친한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줬다가 지금은 남아있는 장기가 없는 상태;;(인신매매 조심 또 조심 ㅋㅋ)

탈영했다 장기 털린 사람 여럿 봄(사랑해요 오유 ㅋ)


암튼 그 이후로 이 여자애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

아니 뭐.. 그 전에도 이 여자애가 허그하는 걸 좋아해서 만날 때마다 허그는 했음(인사가 허그임)

나 말고 다른 애들한테도 다 허그함(오해X)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냐면

내가 공부하는 게 우리나라에는 없는거라 면허를 따게되면 죽으나사나 미국에서 생활해야함

그럴려면 영주권이 필요한데 영주권을 따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미국 시민권자랑 결혼하는 거임

근데 이 여자애가 얼마전부터 계속 볼 때마다 "우리 결혼하자" 이러는 거임 @_@

아까 말했다시피 착한 애라 나를 도와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같음


문제는 영주권을 받을려면 결혼기간을 3년을 채워야 됨

같이 사는거야 뭐 룸메이트로 살면 되지만 이 여자애가 나이가 좀 있음

혹시나 나중에라도 자기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하고 싶은데

나랑 결혼한 거 때문에 못하게 되면 어쩌나 싶어서 계속 "결혼하자"고 해도 그냥 모른 척 지냈음


근데 요즘 들어서는 볼 때마다 자꾸 "사랑한다" 그러는 거임 사람 환장하게 ㅋㅋ

본인은 부담스러워서 대답은 못하고 자꾸 피해다님

관계가 상당히 어색해졌음

딱 잘라 말하자면 본인은 사람을 가림 ㅋㅋ(오징어 주제에 ㅋㅋㅋ)

그 애랑은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가 않음


어제 그 여자애랑 사는 다른 룸메이트랑 나랑 심각하게 얘기함

그 여자애가 요새 자꾸 이런다 그랬더니 그 룸메이트 말로는 그 여자애는 진심이라고 함(헉 ㅠ)


본인은 결혼에 대해서는 좀 보수적인 경향이 강함(나랑 결혼하는 여자는 죽을 때까지 가야함 ㅋㅋ)

근데 여기 애들은 살다가 안 맞으면 그냥 헤어진다네.. 허허..


그냥 도와주려는 건지 진짜 결혼을 하자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이런 식은 좀 아닌 거 같음..

어머니는 외국인 며느리 들이는 건 아닌가 싶어서 벌써 걱정 ㅋㅋㅋㅋ


하.. 존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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