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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먹어라'가 욕이 된 이유(fact)
게시물ID : humorstory_3725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무사
추천 : 0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01 11:24:26

1964년 12월7일 전기 중학입시의 공동출제 선다형(選多型) 

문제 가운데 "엿기름 대신 넣어서 엿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당시 정답으로 채점된 것은 "디아스타제"였지만, 

보기 중 하나였던 "무즙"도 답이 된다는 것이 발단이 되어 

일명 "무즙파동"이라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결국 "무즙"을 답으로 써서 낙방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이 문제를 법원에 제소하였지만, 

학부형들의 항의가 제대로 받아 들여지지 않자 

급기야 무로 엿을 만들어 대입과 관련된 

모든 기관(문교부,교육청 등)에 찾아가 

엿을 들이밀었습니다. 


"무즙으로 만든 엿을 먹어보라고!"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어머니들의 교육열(?) 

즉 치맛바람은 대단했죠! 


"엿 먹어! 이게 무즙으로 만든 엿이다!"

"빨리 나와 엿먹어라! 엿먹어라! 엿먹어라!" 

그러니 이와 관련된 당사자들은 미칠지경이었죠---- .


결국 당시 김규원 서울시 교육감, 

한상봉 문교부 차관 등이 사표를 내고 

6개월이 지나 무즙을 답으로 써서 떨어진 학생 38명을 

정원에 관계없이 경기중학에 입학시켜 수습됐지만, 

갈팡질팡한 입시제도와 고관대작 부인들의 한국적 치맛바람이 

어울려 유례없는 입시 혼돈이 빚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무즙파동" 사건은 인구(人口)에 회자되다가 

끝내 "엿 먹어라!"는 구호가 

욕설이 되어 남게 되었습니다*^.^*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viewtype=pc&category=601&id=20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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