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마누라와 딸은 있지만,
집에서 내 파워가 음슴으로 음슴체..
회사에 얼마전에 신입사원을 뽑았음.
그중 한명이 '서울대 미학과' 출신임.
오유인이라면
많이 들어봤을 바로 그 과!
서울대 미학과였음..ㅎ
그래서,
본인은
그 신입직원과 식사를 함께 할 일이 있어, 밥먹다가 자연스레 그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음...ㅎ
나 : ㅇㅇ씨, 서울대 '미학과'이시네요?ㅎ
신입 : 네..ㅋ 근데 사람들이 미학과라고 하면 다들 그림그리는줄 알아요.ㅎ
나 : 아...그래요?ㅋ 그럼 뭐하는 과예요?ㅎ
신입 : 그게...'미학'을 배우는 건데, 어떻게 보면 철학과랑도 비슷하고 뭐 그래요..ㅎ
나 : 아...그렇구나..ㅎ 거기 유명하신 분들 많잖아요!ㅎ
신입 : 네 그렇죠!ㅎ 유홍준 교수님도 과 선배시고..
나 : 그........방시혁!ㅎ
신입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ㅎㅎㅎ 방시혁님도 과 선배세요..ㅎㅎ
나 : 그리고 또 유명하신 분 누구 있으시죠??ㅎㅎ
신입 : '미학오디세이'라는 책 쓰신, 진중권 교수님도 우리과 선배시죠..ㅎㅎㅎㅎㅎ 근데 요즘 하도 트위터를 열심히 하셔서...ㅎㅎ
나 : 아.....그렇구나...
신입 : 네!ㅎ 그렇습니다. 찾아보면 유명하신 분들 꽤 되세요..ㅎㅎ
나 : 그러게요..ㅎㅎ 그... 변........
신입 : 네?!?!?!?!?!
나 : 변희재요.ㅎ
신입 : 에휴.........................................................................;;;;;;;;;;;;;;;;;;;;;;;;;;;;;;;;;;;;;;;;;;;;;;;;;;;;;;
그 이후로 아무것도 묻지 않았음.
신입사원의 '과부심'이 한방에 무너져버린 것 같은 눈빛...
여자 신입사원에게 너무 큰 충격을 안겨준 것 같아 미안함..ㅠㅠ
그런데,
다들 잘 모르고 인식하지 못했을텐데..
유홍준교수-방시혁-진중권교수-변듣보
이 모두 같은과 동문이라는게..
유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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