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친구가 라디오 사연에서 들은 내용을 저한테 다시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궁금해서 뉴스로 검색해 보니깐 안 나오네요..
하긴 '사건' 이 아니라 그냥 사연 수준이라..ㅋㅋ
여튼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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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저씨가 밤에 더덕을 빻고 있었다고 함.
안 그래도 속으로 혹시 아랫집에서 항의하면 어쩌지? 라고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더덕 빻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랫집 사는 젊은 남자가 뛰쳐올라왔답니다.
그 아저씨는 자기가 잘못한건 알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조심하면서 소음 없이 살았는데..
딱 한번 그런거에 민감하게 뛰어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솔직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그 아랫집 젊은 남자가 뛰어올라온 이유가...
평소 조용하던 윗집에서 갑자기 한밤중에 쿵쿵 거리는 소리가 나서
혹시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요청 하는 줄 알고 걱정되서 뛰어올라왔다는 것임...
그 아저씨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동시에 너무 고맙고 감동받아서
그 자리에서 그 젊은 남자를 꼭 껴안아 주었다고 함.
그리고 빻은 더덕도 나눠주고 그 후로 식사도 종종 같이 하는 훈훈한 이웃사촌이 되었다는 이야기.. ㅋ
이야기 해 준 친구도 출근길에 라디오로 들은 거라 무슨 라디오 방송에서 나온 사연인지는 기억 안 난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