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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러브
게시물ID : humorstory_395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찾는사람
추천 : 0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8/27 10:39:38
치킨러브


내 말 좀 들어보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난,... 사실
치킨을 사랑한다네

가슴속 깊이
치킨을 사랑하고 있다네
그녀의 보드라운 속살과
향긋한 겨드랑이 냄새는

애정에 목말라하는
나를 채우고도 남아
여전히
고소한 영혼으로
미련한 사랑을 부추기고 있다네

여보게, 주인장
나를 반품해주게
나도 인간에게 사랑받는
치킨이 되고 싶어

누군가의 입에서
격하게 절단되고 춉파(chop破) 되어
첩썩거리며 애무당하고
남김 없이, 영혼까지 쏟아부어
나를 사랑할 그 누군가를 위해
갈기갈기 찢어지고 싶다네

아, 내사랑이여
나의 사랑스런 치킨이여

나도 치킨이 되어
치킨처럼 사랑받고
치킨처럼 먹히어서
누군가의 뼈와 살이 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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