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4살입니다. (41개월)
주말에 딸이랑 노는 중에동그란 공을 가져오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아빠, 이건 알이야. 새끼가 들어있나봐"
그래서 제가 대답하기를
"그래? 어떤 새끼가 들어있을까?"
라고 했는데 뭔가 말이 이상하다는 걸 깨닳았습니다.
그러나 말을 정정하기도 전에 딸이 다시 말하기를
"그러게, 어떤 새끼지?"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새끼"를 대체할 단어를 떠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멈출 수는 없는 상태였기에 대답하기를...
"니가 맞춰봐, 어떤 새끼일까?"
ㅠㅠ
"아빠, 닭 새끼가 들어있나봐, 삐약 삐약"
"아, 병아리가 들어있구나."
강아지가 난생동물이 아님을 다행이라고 생각한 주말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