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띵가 띵가 업무중
회사전화로 한통의 전화
"OOO엔터테이먼트인데요. 공연 문화관람을 위한 이벤트로 가입하시면 영화와 콘서트를 저렴하게 즐길수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회사전화라 거래처인가 ? 그런가? 라고 생각하다 듣다보니 이건 이건 스팸이군. 끈어버릴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그래 일단 들어나 보자
각종 유명공연 썰을 풀더니 이사람은 나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다.
"근데 여자친구는 있으시죠? 있으시면 공연 보러가실때 좀 더..."
넌 실수다 나에게 여자친구는? 여! 자! 친! 구! 는!!!! 그것도 정확히 기억한다. 여자친구 '는'
이 한글자가 날 싸늘하게 만들었다.
"없습니다."
눈치없는 이사람은 계속 이야기한다
"계속 없으시진 않을꺼잖아요~"
너 따윈 기분 좋게 넉살좋은 이 한마디는 나에게 모욕감을 줬다.
더는 들어볼것이 없었다. 나의 마음은 남극의 빙하처럼 공룡을 얼어죽일 빙하기가 왔다.
OOO엔터테먼트...
하.,.
끝은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