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팀장들 중에 한달의 기간동안 그 분을 맡게된 제 절친의 이야기입니다.
막 맞이했을때 친구(초딩동창) 와 술 한잔 먹고.
이제 보낼즈음에 술 한잔 먹으면서
이야기들을 정리합니다.. 옛날 이야기긴 하지만..ㅋ..
제 친구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아무리 얕게 보아도 30대 대기업 안에 들어가는..
팀장입니다.
그리고.. 가우스전자에서나 벌어질 만한 일이
제친구에게 벌어졌습니다.
술먹는중에
가(내친구) : 야.. 나 어쩌지?
나 : 왜?
가 : 회장 아드님이 우리 팀에 들어 왔다. ㅅㅂ..
나: 아.. 머 나름 좋을수도 있는거 아닌가? ㅋㅋㅋ
가: 미친..
나: 혹시 잘보이면 승진 찬스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가: 이 술은 니가 사라 ㅆㅂㅅ야..
머 첨에는 대충 이런분위기였음..
분위기가 음슴해서 음슴체
에피 1
내친구 팀은 9시 출근이지만.. 팀의 분위기상.. 8시 30분 출근임. (이거슨 이 회사뿐 아니라 대한민국 거의 모든회사의.. 그 룰에도 없지만 왠지 안하면 상사에게 밑보일거같은 그런 이말년 같은 분위기..)
(생각해보니 나도 겪었었네.. ㅅㅂ..)
첫날.. 울 아드님께서는 8시 40분에 출근.
울 팀장.. 존내 고민함.
다른 팀원들이라면.. 잘 지킬 뿐 아니라 굳이 말 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음..
그러나.. 10분 지각(?) 한 이 팀원을 갈아드시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무언가 말을 하기도 존내 힘든 분위기.
안하자니 보이지않는 룰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생기고..
오전 내내 업무는 커녕 그거 하나 잡고 존내 고민하던 내 친구.
결국 말하기로 결심!
가 : 저.. 기.... 말이죠..
아 (아드님) : 네?
가: 저희 부서는 말이죠.. 9시 출근 이긴하지만.. 8시.. 30분..까지는 오셔야..되는데....
존내 말을 고르고 골라 쓴 내 친구. 이후 후 폭풍을 존내 두려워 하고 있던 그시점에
아 : (해맑게 웃으며) 아 죄송합니다! 내일 부터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가 :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네. 그럼 내일 봅시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아드님은 8시 50분에 출근을 하게 되는데...
반응 괜찮으면 좀 더 쓰기로하고..
이 회사가 어딘지 물어보시거나 알고 싶어 하시는건 별로 바람직 하지 않다 여겨집니다.
그저 유머는 유머로 끝내는게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