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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 마흔여섯 번째 문자
게시물ID : humorstory_414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라시
추천 : 14
조회수 : 174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3/23 20:32:24

이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은 첫 번째 문자부터 순서대로 읽고 보세요! ↓


[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 마흔다섯 번째 문자 [2]  일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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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 여섯 번째 문자 [2] 일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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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 두 번째 문자 일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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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3] 일라시
13/08/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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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책을 했는데 벌써 벚꽃이 만개한 벚꽃나무가 있더군요.

 

그다지 거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꽃봉오리도 나오지 않은 벚꽃나무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지만 후자의 벚꽃나무도 주위보다 늦긴해도 만개를 하겠지요.

 

혹 여러분도 결과가 빨리 보이지 않는다고해서 초조해하지는 마세요. 반드시 만개할 테니까요.

 

산책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도 역시 만개할 때가 머지않을 것 같네요.

 

46화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301 여포

2시보다도 몇 시간이나 앞서서 약속 장소에 도착.

일단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근처에서 멍하니 기다림.

 

이 게시판에서 좋다는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선물을 가지고 간다는 계획은 결행하지 않았다.

 

 

2시 5분 전이 되어도 Y는 오지 않는다.

대체 어떻게 하면......

 

아, 아니, 설마 이것도 함정에 빠져서,

어딘가에서 멍청한 모습을 찍고 있을 가능성도......

등등 생각하고 있으니 2시가 될랑 말랑할 쯤에 Y가 왔다.

 

"설마 선배 꽤 빨리 와 있었어?"

 

"아니, 방금 왔어ㅋ"

 

드라마 같은 대답을 하면서 번화가(?)같은 곳을 향했다.

 

 

 

 

 

 

 

 

 

 

 

 

 

 

 

 

 

 

 

 

 

 

 

 

302

두근두근

 

 

 

 

 

 

 

 

 

 

 

 

 

 

 

 

 

 

 

 

 

 

 

 

303

>>301

도착이 너무 빨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5 여포

>>303

약속에는 30분 전에 가는 게 나의 저스티스

 

 

 

 

 

 

 

 

 

 

 

 

 

 

 

 

 

 

 

 

 

 

 

 

304 여포

번화가에 도착해서 어디로 가는가 싶었더니

갑자기 맥도날드로 가자고 하길래

 

"배고파? 점심 안 먹었어?"

 

"딱히 배는 안 고픈데, 둘이서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ㅋ"

 

"아, 그래......"

 

그리하여 맥도날도에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감자튀김을 주문하고 그녀는 주스를 주문했다.

자리는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지 많이 비어있었다.

 

자리에 앉아 잠시 양 쪽 모두 무언.

 

이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자튀김 맛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먹은 감자튀김은 맛있었다.

약간 짰지만.

 

 

 

 

 

 

 

 

 

 

 

 

 

 

 

 

 

 

 

 

 

 

 

 

307

심각한 이야기일듯

 

 

 

 

 

 

 

 

 

 

 

 

 

 

 

 

 

 

 

 

 

 

 

 

308

두근두근

 

 

 

 

 

 

 

 

 

 

 

 

 

 

 

 

 

 

 

 

 

 

 

 

309

이런, TV방송보다 이쪽이 신경 쓰여ㅋㅋㅋ

 

 

 

 

 

 

 

 

 

 

 

 

 

 

 

 

 

 

 

 

 

 

 

 

310 여포

하지만 침묵은 길지 않았다.

Y의 "있잖아-"라는 말을 계기로

몇 초의 침묵은 없었던 듯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제일 처음은 항상 문자로 이야기하던 학교에서의 이야기.

진학에 관한 이야기나, 내가 고등학생 시절엔 어땠는지 등등.

뭐 간단히 말하자면 무난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Y는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에 흥미가 있는 듯했다.

내가 다니고 있는 곳은 복지대학인데

복지 분야에 흥미가 있다든가 없다든가.

 

 

 

 

 

 

 

 

 

 

 

 

 

 

 

 

 

 

 

 

 

 

 

 

310 여포

"거기 가려면 하숙하는 편이 좋을 거야ㅋ 아, 그러고 보니 여자기숙사는 있으니까 거기 들어가면 되겠다"

 

 

"그래도 그러면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잘 못 만나질 것 같아"

 

 

"음~......그래도 다른 애들도 전부 와카야마에 남는 것도 아닐 테고, 휴일에 만나면 되지 않아?"

 

 

"선배는 하숙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

 

 

"응!" ←즉답

 

 

"그렇구나ㅋ 그래도 선배가 하숙했었다면 선배하고는 못 만났을지도 모르겠네ㅋ"

 

 

"응? 뭐 그렇지ㅋ"

 

 

또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발언에 꽤나 동요.

물론 어제 경찰에 잡혔을 때 정도는 아니었지만

 

 

 

 

 

 

 

 

 

 

 

 

 

 

 

 

 

 

 

 

 

 

 

 

314 여포

그 뒤로도 이야기, 이야기.

 

거의 Y가 나불나불 이야기하는 상태고 나는 계속 듣고 있는 느낌.

뭐 딱히 내가 말할 것도 없었고 듣고만 있는 것엔 익숙하다.

특히 무난한 이야기에 대한 대답은 굿!

 

"교복입고 있는 애들이 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인데 왜 입고 있는 걸까"

 

"음~"

 

"휴일에 교복 입을 일이 있나ㅋ"

 

라고 말하니 Y가 갑자기

 

"선배 교복 좋아해?ㅋ"

 

풋-!

이번 건 진짜 뿜을 뻔 했다.

 

 

 

 

 

 

 

 

 

 

 

 

 

 

 

 

 

 

 

 

 

 

 

 

316

Y"교복 좋아하면 다음에 만날 땐 교복 입고 와줄게ㅋ"

 

 

 

 

 

 

 

 

 

 

 

 

 

 

 

 

 

 

 

 

 

 

 

 

318

어이어이...다른 여자애에게 눈길을 돌리는 건 마이너스라구...

 

 

 

 

 

 

 

 

 

 

 

 

 

 

 

 

 

 

 

 

 

 

 

 

319

아니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동아리활동 아니야?ㅋㅋㅋ

갑자기 코스프레라니ㅋㅋㅋㅋㅋ

 

 

 

 

 

 

 

 

 

 

 

 

 

 

 

 

 

 

 

 

 

 

 

 

321 여포

"흐-응?ㅋ"

 

라고 히죽대면서 말을 걸어와서

 

"아니, 딱히 교복이 어떻다는 게 아니라, 봐봐, 

교복은 사복과는 다르게 학교에서 지정해주기 때문에 뭔가 단정하고 깔끔하다는 생각 안 들어?"

 

"하지만 치마 단 줄이는 건 전부 하고 있으니 딱히 단정하다는 이미지는 아니지 않아?"

 

이 상황에선 눈치 채지 못 했지만, 이건 좀 자기 무덤 판 꼴이지......

 

"아니, 달라" 이 발언으로 끝냈어야 했는데 어째선지 교복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나.

 

지금 생각해보니 블루아이즈 얼티메이트 바보구나.   (※유희왕 드립, 궁국의 푸른 눈의 백룡)


"내 고등학교는 사립이어서 교칙이 엄해서 뭔가 그런 이미지였는데ㅋ"

 

"뭔가 어물쩍 넘기려는 것 같은데?ㅋ 엄청 수상한데ㅋ 설마 교복 매니아?"

 

요즘 여고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말을 하는 건가?

 

 

 

 

 

 

 

 

 

 

 

 

 

 

 

 

 

 

 

 

 

 

 

 

322

네가 교복에 집착하니까 그렇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24

고등학교 졸업하고 교복 좋구나~라고 하니 그렇게 보이겠지ㅋㅋㅋㅋ

 

 

 

 

 

 

 

 

 

 

 

 

 

 

 

 

 

 

 

 

 

 

 

 

325

하지만 묘하게 눈에 아른거리는 것도 사실...

 

뭘까

 

 

 

 

 

 

 

 

 

 

 

 

 

 

 

 

 

 

 

 

 

 

 

 

326 여포

교복은 좋아해!

라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너무도 추궁해오는 탓에

 

"뭐 조금은 좋아할 지도......"

 

라고 말하니 뭔가 달성한 듯한 얼굴로 Y가

 

"다음엔 교복 입고 와줄게ㅋ"

 

라고 공언. 아니, 딱히 안 입고 와도 되는데......

 

"아니 그렇게 무리 안 해도 돼ㅋ"

 

"무리라니, 나 고등학생이니까 교복이 보통인데ㅋ"

 

아무리 봐도 교복 매니아 확정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잠시동안 그걸로 놀림 당했다.

 

 

 

 

 

 

 

 

 

 

 

 

 

 

 

 

 

 

 

 

 

 

 

 

333

만약 다음 데이트에서 Y가 교복 입고 온다면

여포는 주위 시선이 신경 쓰여서 Y는 안중에 없어지겠지ㅋ

 

 

 

 

 

 

 

 

 

 

 

 

 

 

 

 

 

 

 

 

 

 

 

 

334

다음은 여포가 동아리활동으로 운동하고 있는 여자 아이를 바라봐서 체조복 좋아(생략)

 

 

 

 

 

 

 

 

 

 

 

 

 

 

 

 

 

 

 

 

 

 

 

 

335

여고생에게 놀림당하는 여포 모에

 

 

 

 

 

 

 

 

 

 

 

 

 

 

 

 

 

 

 

 

 

 

 

 

327 여포

미안

우홋한테서 전화가 와서 자리 좀 비울게

 

 

 

 

 

 

 

 

 

 

 

 

 

 

 

 

 

 

 

 

 

 

 

 

328

왔다 애태우기ㅋㅋ

 

 

 

 

 

 

 

 

 

 

 

 

 

 

 

 

 

 

 

 

 

 

 

 

330

헉ㅋㅋㅋㅋㅋㅋㅋ

여전히 우홋 전화 비중 크잖아ㅋㅋㅋㅋㅋㅋㅋ

 

 

 

 

 

 

 

 

 

 

 

 

 

 

 

 

 

 

 

 

 

 

 

 

336 여포

그 뒤는 2시간 정도 거기서 이야기했다.

 

Y가 이야기를 잘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긴 시간이 지나있을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그 정도 지났을 무렵

본격적으로 연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선배는 좋아하는 사람 없어?"

 

라고 물어온다.

여기서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 것인가.....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 되는 건가, 아니, 하지만 여기서 있다고 이야기하면 추궁해 올 거야......

제길, 이렇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다니......

 

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해낼 비장의 한 수가 있어......그것을 말하면 혹시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Y가 몸을 내 쪽으로 좀 기울여 접근해왔기 때문에,

두근이 가슴가슴

 

 

 

 

 

 

 

 

 

 

 

 

 

 

 

 

 

 

 

 

 

 

 

 

339 여포

"음-, 그건 비밀ㅋ"

 

쩐다, 최고의 한 수......!

신이 강림하였다. 이걸로 Y도 그렇구나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겠지하고 있으니

 

"있나 없나 정도는 말해도 괜찮잖아ㅋ"

 

큿......이 자식 안 되겠어.....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솔직히, 곤란합니다.

 

"그러면 뭐, 있다는 걸로 쳐둘게......"

 

애매하게 대답하니 역시나 추궁

 

"같은 대학교 사람?"

 

일단 같은 대학교는 아니기 때문에,

 

"아니야ㅋ 애초에 대학교에는 친구도 없고ㅋ"

 

............

 

망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친구 없다고 자백해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1

비밀=있음

 

 

 

 

 

 

 

 

 

 

 

 

 

 

 

 

 

 

 

 

 

 

 

 

342

비밀이라니 네 놈ㅋㅋㅋ어디가 최고의 한 수라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3

대학교 사람? 아니야

음-, 그러면 알바하는 곳에? 아니야, 이제 안 돼 안 가르쳐 줄거야ㅋ

음-, 그러면 마지막!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음, 뭐어

 

 

 

 

 

 

 

 

 

 

 

 

 

 

 

 

 

 

 

 

 

 

 

 

344

내가 여포라면 Y라고 말했을 텐데ㅋㅋ

 

 

 

 

 

 

 

 

 

 

 

 

 

 

 

 

 

 

 

 

 

 

 

 

347 여포

"그렇구나- 대학교 사람은 아니구나-"

 

친구 없다는 부분은 무시인가.

적당히 여자인 친구가 없다는 걸로 내뇌변환 해준 것일까?

다행이다.

진짜로 친구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야!

 

이야기 화제를 전환하기로, 아니 반격에 나서기로 했다.

 

“Y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전에 있다고 말 안 했던가?”

 

어라? 그랬나?

 

“그러고보니 그런 말 했었지ㅋ”←대충 속이기

 

“그보다 선배가 먼저 물어봤었잖아ㅋ”

 

?????????전혀 기억이 안나

 

“같은 고등학교 사람?”

 

“아니야-”

 

왔다-----------(゚∀゚)-------------인가!??!?!??!

 

 

 

 

 

 

 

 

 

 

 

 

 

 

 

 

 

 

 

 

 

 

 

 

349

여자인 친구는 없다고 좋게 해석해 준 건가ㅋ

 

 

 

 

 

 

 

 

 

 

 

 

 

 

 

 

 

 

 

 

 

 

 

 

350

비밀이라는 게 비장의 수였던 건가ㅋ

있다고 말하는 거랑 똑같은 거야ㅋㅋㅋㅋ

 

 

 

 

 

 

 

 

 

 

 

 

 

 

 

 

 

 

 

 

 

 

 

 

351

진짜로 기억 못 하는 거냐...본인이 아닌 나조차도 기억하고 있는데...

 

 

 

 

 

 

 

 

 

 

 

 

 

 

 

 

 

 

 

 

 

 

 

 

352

>>351

나도

 

 

 

 

 

 

 

 

 

 

 

 

 

 

 

 

 

 

 

 

 

 

 

 

353 여포

아니, 하지만 여긴 한 발자국 물러나 Y를 탐색하기로 했다......

초조해하지마, 결론을 서둘러서는 볼 수 있는 것도 보이지 않게 된다......

아직 함정에 빠질 가능성은 0이 아니야......

 

 

“연상? 연하?”

 

“비, 밀”

 

 

깔끔하게 되받아쳐졌다.

제길, 나의 비장의 수를 사용하다니......

 

“선배가 가르쳐 주면 나도 가르쳐 줄텐데?ㅋ”

 

뭐? 그말인 즉슨......

 

“음~, 그래도 뭐 누군지 알아도 모르는 사람일 테니 그냥 됐어ㅋ”

 

“그래”

 

약간 유감스러워하는 듯, 한 기분이 든다.

그런데 이야기할 때 눈과 눈을 맞추라고들 말하지만, 그런 거 절대로 무리야

 

 

 

 

 

 

 

 

 

 

 

 

 

 

 

 

 

 

 

 

 

 

 

 

355

그때 안겨 와서 어지간히 당황했나보구나ㅋ

 

 

 

 

 

 

 

 

 

 

 

 

 

 

 

 

 

 

 

 

 

 

 

 

356

>>353

나 그 수법 쓴 적 있어ㅋ

어지간히 자신이 있지 않는 한 무서워서 못 물어봐 그런 거ㅋㅋ

 

 

 

 

 

 

 

 

 

 

 

 

 

 

 

 

 

 

 

 

 

 

 

 

357

그아아아아, 리얼타임이었다면 Y를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지시했을 텐데ㅋ

Y는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이제 끝난 듯

 

 

 

 

 

 

 

 

 

 

 

 

 

 

 

 

 

 

 

 

 

 

 

 

358 여포

그래서 맥도날드를 나온 것이 5시 반 쯤.

이렇게 긴 시간 이런 장소에서 있었던 건 처음이었다.

 

그 뒤에 Y가 스티커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뭔가 모르는 사이에 찍기로 했다.

 

“그러면 같이 찍자”

 

“아니, 나는 됐어ㅋ”

 

“안 돼, 같이가 아니면 의미 없어~”

 

강제로 찍혔다......

집에 가지고 돌아와서 바로 봉인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

 

Y 혼자만 나온 사진이라면 방에 놔둘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찍혀있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

그냥 불태워 버릴까! 이상하게 나온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슬슬 집에 돌아가는 편이 좋으려나?”

 

찍은 후에 걱정하는 듯이 물어온다.

 

여기서 나는 어떻게 대답하는 편이 좋은 걸까?

 

 

 

 

 

 

 

 

 

 

 

 

 

 

 

 

 

 

 

 

 

 

 

  

360

아니? Y야말로 귀가시간 위험한 거 아니야?

 

 

 

 

 

 

 

 

 

 

 

 

 

 

 

 

 

 

 

 

 

 

 

 

361

할 수 있는 한 같이 있어야지

 

 

 

 

 

 

 

 

 

 

 

 

 

 

 

 

 

 

 

 

 

 

 

 

362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3

여포가 돌아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이 뒤에 취한 행동을 자연스레 예측 가능할 터!

 

 

 

 

 

 

 

 

 

 

 

 

 

 

 

 

 

 

 

 

 

 

 

 

364 여포

그러나 이대로 돌려보내는 것도 좀......

거의 Y 혼자서만 이야기했을 뿐......

 

그래, 뭔가......Y한테만 뭔가를 시키고 있을 뿐인 이 상황은

연상으로써 위엄이 없어......

게다가 모처럼의 골든위크 휴일을 나한테 써주고 있어......

나도 오늘은 알바도 없어......

그렇다면......

 

“괜찮다면 저녁이라도 어딘가에서 먹고 갈래? 물론 Y가 괜찮다면이지만ㅋ”

 

라고 물어봤다. 내가 생각해도 잘도 이런 말을 했구나 싶을 정도로,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신기하다.

 

“응!”←아니, 느낌표는 내가 느낀 생각이야. 무시해 줘.

 

“귀가시간 괜찮아?”

 

“오늘은 좀 늦어질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왔으니 괜찮아ㅋ”

 

처음부터 늦어질 예정이었던 건가......

제길, 이 녀석 얼마나 지력 높은 책사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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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예고

 

빠-앙!

위험해!

꼬옥♡←이 효과음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뭐 상관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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