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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아는 여자애에게 장난문자 보내기 - 쉰네 번째 문자
게시물ID : humorstory_417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라시
추천 : 15
조회수 : 183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25 18:56:48

이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은 첫 번째 문자부터 순서대로 읽고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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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업!

 

저번 화의 Y의 눈물은 기쁨의 눈물인가? 아니면 슬픔의 눈물인가?

 

여러분의 눈으로 지금 확인하시길!!

 

재밌게 읽어주세요!ㅎ

 

매번 덧글, 코멘트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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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5

자세하게

 

 

 

 

 

 

 

 

 

 

 

 

 

 

 

 

 

 

 

326

헉ㅋ

상세히!!

 

 

 

 

 

 

 

 

 

 

 

 

 

 

 

 

 

 

 

327 여포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만난 것 토요일이었다.

무조건 만나고 싶다고 해서 거절할 수 없었다......

아니, 내가 우유부단한 것도 원인이겠지.

 

그래서 너희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Y집에 가게 되었다.

다음 날 공무원 시험인데 말이지.

 

뭐라고 해야될지, 준비되었다는 듯이 Y네 부모님은 안 계셨다.

들어가기 꺼려졌지만 집에 들어간다.

뭐 이 때는 평소와 특별히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Y가 홍차를 타가지고 왔다.

나는 밀크를 두 개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설탕도 하나 반.

너무 달았다.

 

 

 

 

 

 

 

 

 

 

 

 

 

 

 

 

 

 

 

328

헉ㅋ 오랜만에 와보니 급전개ㅋㅋㅋ

 

 

 

 

 

 

 

 

 

 

 

 

 

 

 

 

 

 

 

329

헉ㅋㅋㅋㅋ 뭐야 이거ㅋㅋㅋㅋㅋ

 

 

 

 

 

 

 

 

 

 

 

 

 

 

 

 

 

 

 

330 여포

얼마간 이야기를 하는데 가끔 Y가 뭔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듯 했지만

도중에서 그만두는 듯한 분위기.

뭐지하고 생각하면서 게시판에 대한 걸 생각하며

E를 좋아한다는 걸 전해야한다고 막연히 생각한다.

 

홍차를 모두 마시고 일단 마음을 놓고 있으니

지금까지 맞은 편에 앉아있던 Y가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그거야 당연히 초조해지지, 동정이니까.

 

 

“선배는 여자친구 안 만들어?”

 

라고 이쪽을 보면서 이야기한다.

나도 거기까지 둔감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건 어쩌면......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안 만드는 게 아니라 못 만드는 건데ㅋ”

 

어디까지나 밝게 밝게.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생각하기 시작한다.

 

“선배는 안 만드는 것 뿐이라니까”

 

라고 하면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나는 못 만든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항상 수동적이라는 둥,

돌직구 의견을 연발하며 설교를 당했다.

기죽었다.

 

 

 

 

 

 

 

 

 

 

 

 

 

 

 

 

 

 

 

330 여포

그 후 작은 목소리로,

 

 

“나는 선배 좋아하는데”

 

라고 말한다.

혼란스러운 나.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331

왔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Y가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3

적어도 이 뒤의 대답과 최종적인 Y와의 관계(지금)은 자세히 가르쳐 줘!

 

 

 

 

 

 

 

 

 

 

 

 

 

 

 

 

 

 

 

336 여포

“그래?”

 

“............”

 

고개를 숙이고 뺨을 붉게 물들이는 Y.

아마 나도 이때 얼굴이 새빨개졌다고 생각한다. Y 이상으로.

 

“그건 어떤 의미로?”

 

여기서 바보스러움 작렬. 말한 직 후 나 자신을 날려버리고 싶어졌다.

 

 

“선배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해”

 

 

우하- 모에모에모에-------

라고 지금 생각하면 외치고 싶어지지만 이때는 그런 여유는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E하고는 이대로 계속 진행한다고 해서 사귈 수 있을지 없을지 보증은 없다.

하지만 눈 앞에 있는 Y는 확실히 나를 좋아해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나이=여자친구 없는 역사, 동정.

 

냉정히 분석해라! 그리고 이끌어 내는 거야! 결론을!

 

 

 

 

 

 

 

 

 

 

 

 

 

 

 

 

 

 

 

338

스스로 대답을 낼 수 있게 되었구나...성장했구나. 잘했어

 

 

 

 

 

 

 

 

 

 

 

 

 

 

 

 

 

 

 

339 여포

“안 돼?”

 

어느 샌가 Y는 정좌를 하고 있었다. 아니 처음부터 하고 있었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허벅지 위에서 주먹을 꽉 쥐고 있다.

이건 나도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고

진지하게 대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Y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준 건 기뻐.

난 지금까지 타인으로부터 호감을 받은 적도 없었고

이런 말을 들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어.

나도 Y를 좋아하고, 소중히 대해주고 싶다고는 생각하지만,

하지만 연애감정으로는 아마 볼 수 없다고 생각해.

미안해, 미안”

 

 

어째서 이런 말을 한 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뭐 실제로는 좀 더 말을 더듬더듬거려서, 위에처럼 멋있게 말하지는 못 했어.

대충 이런 말들을 했다는 걸로 알아들어줘.

 

Y는 내가 말하고 있는 도중 계속 “응, 응......”이라며 들어주었다.

마지막에 와서는......울고 있었다.

 

난 최악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340 여포

지금 생각하면 내 대사가 너무 미친 것 같아......

어디에서 이런 말을 주워온 건지.....

부끄러워......

 

 

 

 

 

 

 

 

 

 

 

 

 

 

 

 

 

 

 

341

웃기지마. 거기서 어중간하게 대처하는 녀석이 더 최악이야. 너는 훌륭해.

솔직한 감정을 말한 거지? 그게 중요한 거야.

 

 

 

 

 

 

 

 

 

 

 

 

 

 

 

 

 

 

 

343

결국 E를 좋아한다는 건 Y한테 전했어?

 

 

 

 

 

 

 

 

 

 

 

 

 

 

 

 

 

 

 

344 여포

그 후 잠시 동안 Y가 어깨를 떨고 있어서,

계속 미안해, 라고 사과했다.

뭔가 이야기를 거니 괜히 더 어깨를 떨거나 오열을 해서

결국 침묵하게 됐지만.

 

그래서 겨우 그것도 진정된 듯 하여, Y가 말을 해왔다.

 

 

“E를 좋아해?”

 

기습 질문을 받았다. 여기서 숨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아”

 

라고 대답했다. 또 좀 더 Y가 울었던 것 같다.

 

“알았어......그렇지만 잠시 동안 만이라도 나 선배를 좋아해도 괜찮아?”

 

라고 말했다.

이 질문이 가장 곤란했다. 너희들에게 상담하고 싶었지만

바로 대답해야만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대답했다.

 

“내가 좋아하는 건 E지만, 그걸로 괜찮다면”

 

이 대답으로 괜찮았던 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344 여포

그 후 잠시 동안은 Y도 힘이 없었지만

내가 알바하러 가야된다고 돌아간다고 하니, 또 문자한다고 말하며 배웅해 주었다.

 

뒤를 돌아보니 또 울고 있는 것 같았다.

 

차고 울려버린 주제에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타인으로부터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까지 가슴이 아파질 줄을 생각도 못 했다.

 

지금까지 경솔히 E에게 고백한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346 여포

일단 여기까지인가.

Y와의 관계는 잘 모르겠어. 친구인가?

어제도 오늘도 문자했고 그렇게 지금까지와는 달라진 점은 없어.

가능하면 친구로 계속 남을 수 있다면 좋겠어.

 

 

 

 

 

 

 

 

 

 

 

 

 

 

 

 

 

 

 

345

확실히 거절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어중간하게 대하는 게 가장 잔혹해.

슬프지만 연애라는 건 그런 거야.

너는 잘 했어 여포. 멋있어.

 

 

 

 

 

 

 

 

 

 

 

 

 

 

 

 

 

 

 

347

여포.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는 확실히 성장했어.

감동했어.

영화화네.

 

 

 

 

 

 

 

 

 

 

 

 

 

 

 

 

 

 

 

348 여포

>>347

영화화하면 나의 추태가 널리 퍼질 뿐이잖아ㅋ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의 어드바이스 덕분이라구?

이전까지의 나라면 분위기에 휩쓸려 OK했을 거야.

 

 

 

 

 

 

 

 

 

 

 

 

 

 

 

 

 

 

 

349

사람의 성장이란 건 그런 거겠지.

주위의 타인에게 도움 받으면서,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건 자신이잖아?

지금의 너는 멋있어.

Y는 울려버렸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좋아하게 만들게 된 자신과

확실히 감정을 전한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

 

 

 

 

 

 

 

 

 

 

 

 

 

 

 

 

 

 

 

350

이 일...Y는 E한테 말할까?

 

 

 

 

 

 

 

 

 

 

 

 

 

 

 

 

 

 

 

352

결국 우리들은 Y와 E의 사이는 어떤지 전혀 모르니까 뭐라 할 순 없지만

말한다고 하면 E가 여포를 보는 눈도 좋은 방향으로 변하지 않을까?

 

뭐...내가 Y였다면 분해서 그런 말 안 하겠지만...

 

 

 

 

 

 

 

 

 

 

 

 

 

 

 

 

 

 

 

353

앞으로 Y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모르겠지만

Y는 좋은 아이인 것 같으니 적어도 나쁜 짓은 안 하지 않을까~

 

어찌됐든 이걸로 E만 바라보게 되었구나.

 

 

 

 

 

 

 

 

 

 

 

 

 

 

 

 

 

 

 

357

여포, 잘 했어! 감동했어!

앞으로는 E가 좋아하게 만드는 것 뿐이구나.

 

이 흐름을 생각해보면 E는 Y의 감정을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네.

그렇다면 Y를 찬 건 E한테 말하는 편이 좋아.

 

 

여포“그러고보니 저번에 Y한테 고백 받았어. 기뻤지만 거절했어”

E“어, 어째서!?”

여포“왜냐하면 내가 고백한 건 너잖아ㅋ. 좋은 사람이지만, 역시 친구로써밖에 지금은 볼 수 없어”

 

 

같은 느낌으로 E바라기 선언을 하면 어쩌면 한 번에 움직임이 있을 지도...

 

 

 

 

 

 

 

 

 

 

 

 

 

 

 

 

 

 

 

359 E지원회

언젠가 이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드디어 왔구나ㅋ

 

여포의 대응은 좋았다고 생각해

상대방을 신경 쓰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전할 수 있는 것.

Y는 불쌍하지만 이것도 인생경험이야.

 

여포는 Y의 마음의 아픔을 알고 있으니 다행이지.

제일 처음에 자신이 차였으니 차인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잘 알 거야.

Y 덕분에 E를 향한 감정이 강해진 것 같은 생각도 드니 Y한테는 정말 고마워

 

Y정도의 털털한 성격이라면 분명 더 좋은 남자가 생길 거야

 

여포는 E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 되지 않으면 Y에 대해서 실례야

Y를 반하게 만들어 찬 거니까, 그 정도의 성의는 보여줘

 

 

 

 

 

 

 

 

 

 

 

 

 

 

 

 

 

 

 

360

E지원회가 좋은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여포보다도 더 좋은 남자라니 좀 너무한 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361 E지원회

미안, 여포의 입장에 서서 Y한테로의 코멘트 같은 느낌으로 적었어ㅋ

 

 

다른 좋은 남자가 생길 거야

 

 

라고 내뇌변환해주길 바랄게

슬슬 다음 작전을 생각할 때가 온 건가

 

 

 

 

 

 

 

 

 

 

 

 

 

 

 

 

 

 

 

354 여포

일단 앞으로 고를 길은 하나 밖에 없어.

힘낼게!

 

오늘도 슬슬 잘게, 너희들 고마워

잘 자 뿅!

 

 

 

 

 

 

 

 

 

 

 

 

 

다음날

 

 

 

 

 

 

 

 

 

 

 

 

363 여포

지금 알바 중인데 말할게 있어서.

 

실은 Y한테 언제부터 날 좋아하게 된 건지도 물었었어.

처음 만났을 때 ‘평범하고 상냥할 것 같은 사람이네’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야.

그래서 실제로 문자하거나 이야기해보니

정말 평범하고 상냥한 사람이라서 좋아하게 된 모양이야.

어째선지 평범을 강조했어. 얼마나 평범한 거야.

 

그리고 아까 Y가 왔었어.

그녀는 강하더라. 웃고 있었어.

“미움 받기 싫으니까”라고 말하긴 했지만 내가 싫어할 리가 없는데 말이지.

나도 힘내야겠지.

 

 

 

 

 

 

 

 

 

 

 

 

 

 

 

 

 

 

 

364 E지원회

E도 좋은 아이지만 Y도 좋은 아이네.

여포 힘내라, 진짜 힘내라!

 

 

 

 

 

 

 

 

 

 

 

 

 

 

 

 

 

 

 

366

Y 진짜 좋은 아이네~

여포한테 질투.

세상도 아직 쓸 만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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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와야할 순간을 맞이한 여포.

 

앞으로 여포가 취해야할 행동은 하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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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예고

 

E의 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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