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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 수업 시간에 있었던 일.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187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리에크
추천 : 10
조회수 : 913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4/06/08 21:18:38
러시아어 실력이 없으므로 음슴체

나는 대학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하는 학생임.

08학번인데 여전히 러시아어를 못하는 건 함정...


지난 주에도 역시나 13학번 후배들과 러시아어 수업을 듣고 있었음. 원어민 교수 수업이라 거의 수업을 알아듣지 못하는 나는 그날도 언제나처럼 13학번 후배 옆에 앉아서 통역을 듣고 있었음.

러시아어로 비유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나는 사랑이 콜라와 같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맛있는데 끝에는 맛없기 때문이다.'따위의 문장을 만드는 과제가 있었음.

한 사람씩 단어를 주고, 저런 류의 문장을 만드는데 나한테서 좀 멀리 떨어진 학생이 '시험'이라는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야 했음.

그 학생 차례가 되자, 그 학생은 '나는 시험이 롤러코스터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음.

우리는 모두 그러려니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데, 교수님이 경악을 하더니 거의 덜덜 떠는 목소리로 'Почему(어째서)...?'하고 물어보셨음.

우린 그 반응이 이상했지만, 그 학생은 부연설명을 했음. 예상대로 심장이 떨리고 정신이 왔다갔다 블라블라 뭐 그런 내용이었음.

그러자 교수님이 '아하, 롤러코스터?'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음. 다른 학생이 왜 그러냐고 물었음.

교수님 왈,

'롤러코스터가 아니라 홀로코스트라고 들었음.'



쓰고나니 별로 재미없네?  숙제나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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