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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들은 흔한.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189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컵케잌
추천 : 2
조회수 : 81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11 23:32:03
여자친구도 꿈도 희망도 없으므로 음슴체^^


21개월의 기나긴 군 생활을 마치고 유럽여행을 1달 동안 다녀왔음. 들었던 얘기 중에 몇 개 기억나는 것만 끄적여 봄

1. Ciao
이탈리아에선 Ciao(챠오~)가 가벼운 인사임. 우리나라 '안녕'처럼 만날 때 헤어질 때 다 하는 인사이기도 하고, 식당이나 상점에 들어가도

그냥 서로 다 차오~하고 인사를 함. 근데 이걸 중국어로 오해하신 여행객이 계셨음. 이탈리아에 계시던 일주일 동안 자신에게 차오~라고 인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 아임 코리안!'이라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심ㅋㅋㅋ그러고선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자랑스러워 하심ㅋㅋㅋ

차오~가 인삿말인걸 이탈리아를 떠나기 전날 아시고선 쪽팔리다며 차오란 말 들을 때마다 고개를 숙이셨음ㅋㅋㅋㅋ



2. 유럽미아

밀라노 근처에 코모호수가 경치가 좋아서 찾아가 보기로 함. 기차를 타고 가면서 2048을 하다가 코모호수 역을 지나침. 그냥 다음 역에서 내려서 돌아오지 뭐 하고 넘겼음.

다음 역에 내렸는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밖에 나가보니 빨간 바탕에 하얀 십자가가 펄럭이고 있음. 스위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정거장 지나쳤더니 국경이 바뀜ㅋㅋㅋㅋㅋㅋㅋㅋ

붕괴된 멘탈을 쓸어모아 자동판매기에 10유로(약 14000원)을 넣고 표를 뽑았더니 9유로 정도가 스위스프랑 동전으로 쏟아짐ㅋㅋㅋㅋㅋㅋ

이탈리아에선 쓸 수가 없어서 기념품이나 해야지 하다가 스위스가는 친구한테 걍 줘버림ㅋㅋㅋ 

3.호스텔 믹스룸 유럽에선 호스텔 믹스룸(남녀혼숙)이 제일 가격이 저렴함.  그러다 보니 유럽여행을 하는 20대가 가장 많이 쓰는 곳임.

암튼 한국인 남자가 믹스룸에 들어갔는데 4인 도미토리였음. 구성은 본인, 서양인 남자1, 서양인 여자2. 굉장히 평범한 조합이었음.  말도 잘 안통하고 해서 쭈뼛쭈뼛 계셨는데,

 갑자기 서양인 여자 2명이 '우리 이방 Naked로 할래?'하고 제안을 함. 서양인 남자는 당근 콜! 그리고 이분은 벙찌심,,,ㅋㅋㅋ갑자기 네이키드라니ㅋㅋㅋ

넋이 나가서 멍때리고 있는데 말을 못 알아들은 줄 알곸ㅋㅋㅋ올누드~올누드~하면서 부연설명까지 해줌ㅋㅋㅋ그리고선 빨리 콜을 외치라는 듯 서양인 3명이 빤히 쳐다봄ㅋㅋㅋ 

얼떨결에 콜,,하니깐 서양인 여자 2명이 훌렁훌렁 벗기 시작함. 서양인 남자도 같이 따라 벗음. 그러더니 나체 서양남녀3명이 자기를 다시 빤히 쳐다봄ㅋㅋㅋㅋㅋㅋ

결국 그 분도 벗고선 이불 안으로 도핔ㅋㅋㅋㅋ잠만 주무셨음ㅋㅋㅋㅋ 

 P.S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뻔질나게 호스텔을 찾아다녔지만 그런 일 ASKY,,,,ㅠㅠ 



아 쓰고나니 왤케 재미가 없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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