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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잌 허지웅씨가 샤워하는 꿈 꿨어요.
게시물ID : humorstory_428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모르겠다
추천 : 2
조회수 : 11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25 06:53:52
마더네이쳐의 방문으로 인해
진통제를 탈탈 털어먹고
굴 생산량에 짜증을 내다가 잠들었는데
허지웅씨가 샤워하는 꿈을 꿨어요.

뭐랄까, 해리포터 보면 펜시브 보는 거 있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꿈이 막 보였는데
제가 어떤 여자 뒤를 따라갔거든요.
여자가 욕실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길래
뭐여 안 들어가고 왜 귀척이야, 생각하며
저도 같이 빼꼼 했는데
으아아아 허지웅씨가 샤워중이었어요.
샤워기 물을 머리로 맞으며 모락모락 샤워 중.
(상반신반 보였어요. 꿈이지만 저의 방어능력 굳!!)

여자가 되게 수줍게

"저기.. 우리 저 개 계속 키우면 안 될까?
 다 큰 믹스 대형견 분양 어려울 것 같구..
 새끼 곧 낳을텐데.. 새끼도 분양하기 어렵구...
 그리고 어미랑 새끼들이랑 같이 살면 더 좋구..."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허지웅씨가 쳐다도 안 보고
계속 물을 맞고 서 있었어요.
(안 씻고 물만 맞고 있는 것도 샤워인지..)
(그보다 사람이 말을 하면 쳐다봐라.)
(아니 그보다 샤워중에 문이 열렸으면
 놀라는 척이라도 하던가...) 

그러더니
"알았으니까 변태관음증 환자 같이 훔쳐보지 말고
 나가서 옷 입고 있어. 개 산책가게."
이러더라구요...?
(뭐야 왜 쿨싴인데 뭔데.)
(그런데 왜 이 말도 여자는 안 쳐다봐.)
 
여자가 문을 콩 닫고 나가더니
밖에서 개한테 말 거는 소리가 들리고,
허지웅씨가 그 소리를 듣더니
수줍게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뭐야 이 츤데레는 대체...)
(순간 잘 생겼다고 생각할 뻔 했네...)



저는 티비도 안 보고
그래서 허지웅씨 생긴 거만 사진 봐서 알고
뭐 어떤 캐릭터인지도 모르겠고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그냥 지구에 있는 사람이구나 했는데
왜 이런 꿈을...ㅜㅠ
이럴거면 내 짝남 샤워씬이나 보여달라!!ㅜㅠ
제 뇌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계는 머글이 탄다던데,
이것도 계 탄건지... 
별로 아닌 것 같은데...


다시 자면 또 나올 것 같아서
오늘은 그만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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