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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야간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쫓아낸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289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마남편아들
추천 : 10
조회수 : 111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12/04 13:19:40

저는 편의점에서 일해본적이 음슴으로 음슴체 

친구중에 휴학하고 돈을 열심히 벌거라면서 2학기 내내 편의점에서 열심히 일하는 친구가 하나 있슴
가끔씩 재밌거나 미친손님이 있으면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편인데 어제들은 이야기를 한번 써볼려고 함

밤 9시가 넘어서 군인이 한명 왔는데 전역마크가 있는 군복을 입고왔다고 함
와서는 '기브 미 시가렛, 담배주세여 ㅎㅎ' 함

그런데 친구가 아무리 봐도 너무 어려보이길래 신분증을 달라고 했는데
'무슨 예비군한테 신분증 검사를 해요 ㅎㅎ' 이런 반응을 보이길래 
친구가 단칼에 '군대 엄청 일찍갔다 오시는분들도 있어서 혹시몰라 확인을 해야겠다.' 라고 했다함
그랬더니 그 동안예비군이 '전역증밖에 없는데 안될까요?'하면서 전역증을 주며 딜을 제시

친구가 전역증을 보니 군복주기랑은 이름이 맞는데 사진이 안ㅋ맞ㅋ음ㅋ 
서류 불일치를 발견한 페이퍼 플리즈 유저마냥 심문모드에 들어감
그런데 "복부신조!", "총 뭐쓰셨어요?" 이런건 너무 알려진거 같아서 뭐 다른거 없을까 하다가 
그냥 꼬치꼬치 물어봄 

Q) 어디부대 나오셨어요?
A) 백두산부대요 (부대마크가 21사단. 통과)

Q) 21사단이요? 21사단 몇 연대요?
A) 1연대요 (???)

Q) 몇 대대요?
A) 2대대요

Q) 몇 중대요? 
A) 1중대요 (???)

'21사단 1연대 2대대 1중대' 

27사단 출신인 그 친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대출신 사람이 지금 눈앞에 서있는거였음.
친구曰 "그 군복 주인한테 21사단 1연대 2대대 1중대가 뭐가 어떻나고 한번 물어보세요 손님." 한마디 하고 돌려보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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