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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사이비 만나 단호하게 뿌리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31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1
조회수 : 15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1/28 13:44:37
얼마전 회사를 나와 외근가기 위해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살짝 모자라보이는 남자와 여자 한명이 저에게 다가와 근처에 서점이 없겠느냐 묻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는한 근처에 서점이 없거든요. 그래서 친절하게 (내가 생각해도 진짜 친절했음)

"여기 근처에는 없을거에요. 저기 역 건너편으로 가시면 아마 있을거 같은데"

하고 바로 내 갈길을 가려 하는데 여자분이 저를 다시 잡으시면서

"근처에 그럼 이마트는 없어요?"


이때만 해도 그것인줄 모르고 성실하고 친절하게 대답했죠.

"아, 홈플러스는 저~쪽으로 한참 가면 있는데, 이마트는 저쪽으로 아예 넘어가야 되는데."

했더니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더군요.


" 직업이 연구직이신가봐요. 인상이 연구직이실것 같아요"

이때 뭔가 뭐지? 했습니다. 이동네는 원래 연구직 아니면 생산직인데 -_-;; 그래서

"아 예^^;;"

하며 자리를 뜨려구 했더니 다시 여자분이 악착같이 옆으로 붙으며 또 물어보더군요


"인상이 참 좋아보이세요~"

이때 딱 촉이 왔습니다. 아, 그거구나. 그래서 비장의 이어폰을 양쪽귀에 꽂을 준비를 하며 빠이빠이의 미소를 장전하려는 찰나 다음 질문이 훅 들어왔습니다.



"결혼은 하셨어요?"

내가 몇살로... 보여요?


"여자를 조심하셔야 될거 같아서요"

만나야 조심을 하죠. 님이 제가 만난 여자중 제일 무서운데요. 근데 여자친구가 있는지 먼저 물어봐야 되는거 아니냐?

갑자기 욱 하더군요.


"여자 안만납니다"

최대한 친절한 일그러진 미소로 대답한 뒤 그들을 뒤로하며 팟캐스트를 켰습니다.


여자 조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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