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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하다가 여자만난 Ssul
게시물ID : humorstory_432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약쟁이문학가
추천 : 10
조회수 : 26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2/05 20:33:28
날씨가 많이 추운데 추워질수록 생각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음.

5년 전이었음. 대학생활을 즐기며  똑같은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잉여 였는데 교양시간에 졸다가  옆에 누가
앉는 바람에 잠에서 깼음. 처음보는 여자애였는데 대략 하얀피부에 고양이처럼 새초롬한 눈을 가지고 있었음

벙쪄서 둘러보니 다른 자리가 없었고 지각을 해서인지
선택사항이 없어서 내 옆에 앉은 거였음 

그날 교양시간은 조별토론으로 앉아있는 자리대로 한조가 되어서 토론의 주제는 결혼을하면 얻는게 많은가? 잃는게 많은가?였음.

참고로 이야기하자면 우리 학교에는 조금 싸이코가 많음. 대부분의 조원이 결혼을하면 잃는게 많다고 손을 들었고 나와 그 고양의 눈의 여자애만 얻는게 많다고 손을 들었음.

자연스레 토론내내 그 여자애와의 팀플?!을 펼치기 시작하고 그날 토론 수업내내 서로 편들어주는듯한 분위기에 그 여자애에게 호감이 생겼음.

교수님은 다음 수업까지 자신의 의견을 보충할만한 자료들을 수집해오라고 과제를 남겨주시고 수업을 마치심. 당연히 나와 그 여자애가 한조가 되어서 자료준비를 해야했기에 서로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짐.

그 애 이름은 되게 특이했는데 이름이 과일 하고 똑같은  라임 이었음.  사설을 하자면 시크릿가든에 길라임을 보면 그애 생각이 났음. 아 잡소리는 그만하고..

라임이랑 조별과제 준비를 하려고 카페에서 만났음. 밝은 옷을 입은 라임이가 갑자기 귀여워보였음. 저번 수업시간때부터 호감이 생겨서인지 더 좋게 보이는거임.

근데 라임이도 학점을 그렇게 열심히 챙기는 성격은 아니었는지 만난지 한참이 됬는데도 과제는 뒷전이고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느라 바빴음.

이야기하면서 알게된건데 라임이는 세 남매인데 그 집은 과일으로 이름을 지었다고함 귤이 감이 라임이 심지어 그게 태명부터 이어진거라고함. 어머니가 임신하셨을때 자주 먹던 과일이라고...

라임이는 사회복지과였고 나는 건축학과다보니 서로 전공에 관해서는 공유할 이야기가 없었음. 자연스레 연애사나 관심사에 대해 묻다보니 과제 하러 만난게 아니고
소개팅 하는듯한 기분이 들었음

한참 이야기 하는데 웬 여자가 우리쪽으로 걸어옴.
그에따라 내표정도 굳어졌음. 그여자는 내 전 여자친구였던거임... 근데 내 예상과는 달리 내 전 여자친구는
내가 아니라 라임이에게 걸어갔고 아는척을했음.

안녕 라임아?

응 안녕~~

나는 순간 뭔가 뒤틀리는 기분을 받았음. 둘이 친구라면 이제 막 호감을 갖기 시작한 라임이랑은 이어질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음.. 전여자친구랑은 좋게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개가 라임이에게 무슨말을 할지 안봐도 뻔했음. 둘이서 하는 이야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음.

야. 야 xx아 인사해 내친구 경아야.

라임이가 나를 부르며 전 여자친구를 소개해줬음. 난 당황하며 어떻게 반응할지를 몰랐음. 그때 전여친이 기가막히다는 듯이 말했음.

라임아. 야! 구라임!  
ㅇㅇ 이거 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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