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있는 쏠로남징어입니다.
오늘 한강 유원지 앞에서 심쿵한 일이 있어서.. 너무 흐뭇해서 글 올려요..
한강 유원지역 앞에서 친구를 한창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근처에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나온 쌍둥이 아가들(갓 걸음마 뗀 모습. 쏠로징어라 몇개월인지는 모르겠네요)이
멀리 벤치에 앉아계신 할아버지를 향해 총총총 걸어가서 푹 안기더라구요.... 여기서 1차로 심멎ㅠㅠ
그러다가 벤치 주변에 꽃이 심어져 있는데 "내 생애 이런걸 다 보다니!!" 하는 놀란 표정으로 꽃을 쳐다보는데 ㅠㅠㅠ 혀..형이 기절할거같아ㅠㅠ 졸귀
나이가 들어가는지 오지랖이 발동되서 애어머니께 '저도 쌍둥이여서 괜히 익숙하네요. 애기들이 너무 귀여워요' 하고 내뱉었는데,
어머님이 아가들 소개해줌 ㅠㅠ
무릎꿇고 아가랑 대화하는데(사실 저혼자 중얼중얼이었지만..) 갑자기 아가가 꽃을 하나 뙇 주는데 저절로 아빠미소가 나오더라구요.
애기들아 아빠같은 형한테 꽃 줘서 고마워 ㅠㅠ
아가가 준 꽃은 차마 못버리겠어서 주머니에 넣어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