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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나온 아가에게 꽃잎받고 기절한 썰
게시물ID : humorstory_438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빈공간합니다
추천 : 10
조회수 : 9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9 02:18:3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있는 쏠로남징어입니다.

오늘 한강 유원지 앞에서 심쿵한 일이 있어서.. 너무 흐뭇해서 글 올려요..



한강 유원지역 앞에서 친구를 한창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 근처에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나온 쌍둥이 아가들(갓 걸음마 뗀 모습. 쏠로징어라 몇개월인지는 모르겠네요)이 

멀리 벤치에 앉아계신 할아버지를 향해 총총총 걸어가서 푹 안기더라구요.... 여기서 1차로 심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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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벤치 주변에 꽃이 심어져 있는데 "내 생애 이런걸 다 보다니!!" 하는 놀란 표정으로 꽃을 쳐다보는데 ㅠㅠㅠ 혀..형이 기절할거같아ㅠㅠ 졸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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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는지 오지랖이 발동되서 애어머니께 '저도 쌍둥이여서 괜히 익숙하네요. 애기들이 너무 귀여워요' 하고 내뱉었는데,
어머님이 아가들 소개해줌 ㅠㅠ


무릎꿇고 아가랑 대화하는데(사실 저혼자 중얼중얼이었지만..) 갑자기 아가가 꽃을 하나 뙇 주는데 저절로 아빠미소가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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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아  아빠같은 형한테 꽃 줘서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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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큼 주의, 손 못생김 주의

아가가 준 꽃은 차마 못버리겠어서 주머니에 넣어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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