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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병원일주
게시물ID : humorstory_438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20 12:08:38
저는 선박관련 장비들을 설치및 유지보수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6월 초 어느날 일을하다가 발이 미끄러져서 무릎이 꺽여서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는 기분더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내동댕이 쳐지면서 무릎에서 느껴졌던 드드득....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군요....
 그때 당시는 많이 아프긴했지요...한 5분간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얼마정도 시간이 지나니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더니 그냥 어디부딪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완화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조금 뼜나보다 생각하고 하던일을 마무리짓고 사무실들어가서 퇴근을하고 소주도 한잔마시고 집으로가서 잠을자는데....
새벽쯤에 무릎에서 느껴지는 어마어마한 고통에 나는  잠을깨게 됩니다...
그리고 아픈다리를 움직여보는데....힘을 줄때마다 식은땀이 날 정도의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더군요...
그렇게 고통속에서 밤을세고 일단 출근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리를 질질 끌다싶이 해서 출근을 하고 사장님께 말해서 정형외과로 오게 되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 상담을 기다리는데 혹시나 큰 이상은 아닌지 겁이 조금 나더군요...
조금후 내차례가되어 진료실로들어가니 의사선생님이 엑스레이상으로 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인대가 늘어났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주사한대 맞고 물리치료받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다리상태가 이상합니다.
탱탱부어서 통증이 너무 심한겁니다.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침을 한번 맞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곧장 한의원으로 찾아가서 침을맞고 부황을 떠서 피를 빼고 다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데....뭐....그냥 똑같은거 같습니다...
침은 몇번 맞아야지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며칠 맞으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오늘은 너무아파서 사장님께 전화해서 오늘은 그냥좀 쉬어야 겠다고 말하고 집으로 와서 쉬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는데....이건뭐...다리가 더부어오르고 통증도 심합니다...
멍청한 나는 이건 침을 맞아서 병이 낫기 전에 찾아오는 마지막 고통일거라는 생각을 하고 출근해서 나름 무리하지 않으며 일을 합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이런....다리가 더아픕니다....이때서야 나는 이건 뭔가 잘못된거 같다 라는걸 인식하고 회사에 말하고 종합병원으로 찾아오게 됩니다.
의사 선생님께 아픈다리를 진료받으니 엑스레이다시찍고 무릎을 들어서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mri 를 한번 찍어봐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mri 를 찍고 판독을 받아보니  내측인대파열과 후방십자인대파열(후에 판독때문에 좀 짜증나는일이 있었음) 로 전치 6주의 진단이나오더군요...
일단 붓기가 좀 빠질때까지는 반깁스를 하고 그후에 통깁스를 해서 고정한상태로 5주간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집도멀고 깁스를 하면 생활하기도 불편해서 입원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근데 그때 메르스가 한창인 때라 좀 겁도 나긴 했지만 아직 여기까지는 퍼지지 않아서.....입원하기전에 이것저것검사를 하더군요...피도 빼고 소변도 하고 심전도도 하고....암튼 이것저것 검사를 해서 메르스때문에 이러는가보다 생각하고 검사하는 간호사에게
" 메르스때문에 이렇게 검사 하나봐요?"
 라고물어보니 
"원래하는데요~"
 라는퉁명스런 대답을 들을수 있었습니다...무안하더군요....ㅡㅡ;;
그렇게 검사를 마치고 목발을 짚고 병실로 향하는데 안내해주는 간호사와의 거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처음 사용하는 목발에 이리삐뚤 저리삐뚤....
그러다가 손에서 목발이 미끄러지면서 조이는 나사부위에 손까지 까지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드뎌 병실로 들어섭니다
이렇게 나는 병원생활을 시작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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