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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이이와의 어색한 만남
게시물ID : humorstory_442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ianchi
추천 : 0
조회수 : 5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1 00:39:20
그제 일어난 일임
모바일모발모발하니까 양해좀..ㅎ

글쓴이는 지방에서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둠
엄니가 가게를 비울 일이 있어서 몇일동안
가게를 보던중 생긴 일임

단란한 가족이 매장을 방문하여
테이블을 잡고 알바생이 주문을 받던중
본인은 입이 심심하여 가게앞으로
담배를 피우러 나감

피우던 중
멀리서 범상치않은 외모의 한 남성이 보임
목젖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고 풍성한 수염에, 
화사한 복숭아색의 한복, 
아주 고운 조선시대 선비님들의 꽃신을 신고
결정타로 천원권의 친근한 주인공 
율곡이이의 '갓' 을 쓰신 남성이 가게앞으로
지나가는게 포착됨

'와.. 훈장님인가 범상치않다..'
라는 생각을 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며
알바생에게 
"야 율곡이이 지나간다 율곡이이"
라며 호들갑을 떨며
적적한 매장 분위기에
떠들거리가 생긴듯이
신나게 말을 하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알바생의 한마디

"형 율곡이이 들어왔는데요..?
형 율곡이이 들어왔어요!"
 
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일순간 느낌표와 물음표가
수십번 머릿속에서 반짝였고
얼굴은 첫날밤 끈이 풀리던
새색시마냥 빨개진 얼굴로 주방에 들어갔고
가족들과 치킨을 먹으러온
할아버지를 뵐 염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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