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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숙면하신 여성분...
게시물ID : humorstory_445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통씨팔아요
추천 : 2
조회수 : 14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0 1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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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베오베 옆자리 만화보고  나니 생각나네요

분명 그 여성분은 흑역사로 남아있겠죠ㅋ


버스가 얼릉 오기를 바라는 겨울이었음, 

종점에서 3정거장이라 승객이  거의 없을때 

항상 앉던 맨뒤 오른쪽 창가쪽에 자리잡았음.

한 정거장 차이이지만, 그곳 정거장에서 사람이 많이 탐

바로 옆에 젊은 여자분이 앉음, 


어느정도 가고있을때, 옆 여자분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더니

이내 내 어깨에 기대서 잠이듬,

따뜻한 히터에 나도 졸린터라...

그냥 주무시라고 어깨를 빌려드림,


어느정도 더 지나고...

헉! 여자분이 어깨에서 조금씩 미끄러지더니. 허벅지로 내려옴,

이건 조금 곤란함, 

저기요~깨워봤지만 안일어남...


내 허벅지를  베개삼아 계속 주무심,

문제는 누워있는듯한 자세라 버스 중간자리까지 차지하심.

허벅지 저려요 아가씨! ㅜㅜ

그후 반대편쪽 사람이 내리고, 좌석이 발까지 올리심.

사람 앉는 자리에 신발 올리지마요!

무엇보다 힘든건 사람들의 시선,

뭐 저딴 년놈들이 다 있지하는 힌심한듯한 시선...

생판 모르는 여자분이랍니다. 그것보다 허벅지 저려!


그  아가씨는 혼자서 3자리를 차지하여 아에 눕고, 

반대편 창가 자리가 비어있는데, 아무도 안앉음,

앉을려고 왔던 사람들도 우리의 행태에 그냥 서서감..,

본격적으로 사람이 많이 타는 정류장...

시선이 따갑다못해 뜨겁다...

버스는 만차가 되었는데 두 년놈들이 5자리나 차지하고있으니 
몇번더 깨워봤지만, 진짜 숙면모드...

난 종점까지 가야하니 이 아가씨가 일어날때까지 내 허벅지는 계속 고통을 호소함,


왼쪽 허벅지가 무감각해졌을 무렵... 

드디어 아가씨가 일어남!

황급히 일어나서 침을 닦고, 머리를 매만지고는 벨을 누르곤 내림,

내릴곳을 지나쳤나ㅋㅋ  그것보다 나는 쳐다도 안보고 가네

죄송합니다 한마디는! 

아가씨가 내린후 다른 승객이 커플아니였냐는 질문에,

생판 모르는 사람입니다... ㅋㅋ



2006-7년도  겨울때 광주 쌍촌동부터 첨단가는 20(구39)버스 타신 아가씨, 잘 지내시나요?
제 허벅지도 잘 붙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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