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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면상으로 살면서 겪었었던 썰들 풀어봅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4488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끼에에엙(가입:2017-10-20 방문:253)
추천 : 4
조회수 : 15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0/29 22: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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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학교 입학해서 얼마 안됬었던 한 3월 중순 쯤인가에 그 당시 우리학교엔 학생들끼리 자유로이 놀라고 만든 교실이 하나 있었어서 보드게임이라던가, 악기라던가 다 갖다놔서 학생들간 자유로이 놀고 쉬라 만든 곳이 하나 있었는데, 점심시간마다 그짝에 가서 앉아 쉬곤 했습니다.
 
그 날도 그짝에 가서 항상 앉던 자리에 갔었는데, 웬 같은 중1로 보이는 학생 둘이 앉아서 쉬고있길래, 혹시 미안하지만 그 자리에 좀 앉아도 되겠냐고 물어보았었습니다.
 
그랬더니 약간 당황한 기색으로 힐끔힐끔 제 얼굴과 몸을 훑어보더니, 말하더랍니다.
 
 
"....여기가 형자리예요?"
 
 
동갑이야 및힌놈들아
 
 
 
 
 
 
2, 할머니댁에 갔을 때, 할머니댁에서 차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시골 성당에 갔었습니다. 미사보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녔습니다만, 할머니께서 손자와 같이 성당에 가고싶어 하신다고 하셔서 같이 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성당에 도착해서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을 뵈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저와 제 할머니를 보시고는 하시는 말들이,
 
 
"....아드님?"
 
 
손자입니다....
 
 
 
 
 
 
3, 아침에 교복입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평소 친한 사이였던(지금도 친합니다) 이웃 할머니를 뵜었습니다. 저는 위에 2살차이 누나가 있는 남매였던지라, 누나와 함께 그 이웃 할머님을 뵜었었는데,
 
제 누나를 보시고는 말하셨었습니다.
 
"나이가 몇이더라?'
 
저희 누나는 거기에 간단히 "3학년이요." 라고 답했었고, 그 이웃 할머님은 바로 "아하...중3?" 이러셨었지요.
 
그리고 제게도 "너는 몇살이였지?" 물어보셔서, 저도 간단히 "1학년이요." 했더니,
 
 
"아하...그래 고1?"
 
 
후에 할머니께서 미안하다고 사과해 주셨는데, 눈에서 절로 땀이 흐르더랍니다(...)
 
 
 
 
 
 
4, 여름방학에 전주에 친척분들과 함께 갔었다가, 오리배가 있길래 6살 먹은 어린 사촌 여동생과 제 누나와 함께 오리배를 탈려고 했었습니다.
 
누나 - 어린 사촌동생 - 저 순으로 탔는데,
 
가이드분께서(남자셨습니다) 차레차레 오리배 탑승을 도와주시며,
 
"자, 언니 타시고~ 우리 애기 타시고~-"
 
그 뒤에 저를 탑승시켜 주시며 하는 말이,
 
 
"자, 우리 아버님 타시고~"
 
 
중1이라 했더니 깜짝 놀라시더군요. .....
 
 
.......
 
 
 
 
 
5, 중학교 들어가고 2학기쯤 되었을까, 그때쯤엔 적응이 완벽이 되서 교복이 점점 날라가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넥타기를 매기가 귀찮아서 그 넥타이의 아랫부분 그 뾰족한 부분이 위로 되도록 접어다 셔츠 주머니에 넣어 헹거치프처럼 하고 다녔었는데,
 
하교하면서 집 앞 문에서 웬 애기와 그 애기의 엄마로 보이는 아주머님을 한분 만났었습니다.
 
그 당시엔 제가 인사성이 밝은 편에 속했던지라, 그 아주머니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더니,
 
그 아주머니께서 인사를 받아들여 주시고는 애기에게 말하더랍니다.
 
 
"자, 삼촌에게 인사-. 안녕하세요~."
 
 
학생이라 말하기 뻘쭘해서 조용히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뭔가 고민이 좀 담겨있기도 해서 고민에 올리려 했었습니다만...
 
면상을 뜯어고칠 수 없는 노릇인지라 그냥 웃어 넘겨보려 함 올려봅니다.
 
여담으로 필자는 저 일들을 겪었었던 중1 당시 변성기가 오고 키가 173~175, 몸무게가 70~75 나가는 노안 면상을 가졌었던 인간입니다.
 
그때 있었던 일들이 기억에 강렬히 남아, 여기에 끄적여봅니다.
 
 
 
 
전부 제가 중1때 겪었었던 일화이며, 노안은 아직 현재진행형.
 
일화가 더 있긴 있었습니다만 기억이 잘 안나네요....
 
 
 
 
망할.
 
 
노안분들 모여봐요. 다같이 모여 눈물이나 흘립시다.
 
아름다운 내인생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ㅜㅠㅜㅜㅠㅜㅜㅠㅜㅠㅜ
 
 
출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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