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고 신혼집을 서울의 작은 오피스텔을 구해서 인테리어를 이쁘게 하고 시작할려고 단꿈에 빠져있었습니다..

6월 중순부터 공사 시작하여 3주 예정으로 2500만원에 계약서를 썼습니다.

그런데 공사 초 부터 2500은 도저히 안될것 같다며 얼마까지 생각하냐고 자꾸 그래서 3000만원까지는 어떻게든 구해보겠다. 근데 그 이상은 진짜 돈이 없다고 했습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도 업자가 옆집들 동의서 받는것 부터 옆집과 싸우더니.... 
철거하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둥이 있다느니 하리가 있어서 일이 힘들다느니.. 
그런 얘길 인테리어는 하나도 모르는 저희한테 자꾸 징징대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달래서 공사는 마무리 지어야지하고 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3주는 훨씬넘긴 5주쯤 되어갈때 인테리어 총비용 4000만원은 받아야겠다고 해서 싸우고 현재 공사는 중단 된 상태입니다...

그동안 공사하면서 자재를 어떤걸 쓸껀데 이건 얼마라서 비싼지 어떤지에 대한 공지도 하나도 없었고 상세내역서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주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약속했던 3000만원은 다 보내주었고 빌트인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가격 450만원도 추가로 보내준 상황입니다. 

현재 보일러실 천장에는 깨진 석고보드에서 먼지가 떨어지고 있고 상당부분 마무리가 되지 않았으며 한달도 안쓴 화장실엔 세면대가 달려있는 타일사이가 갈라져있고 보기 흉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화장실 문을 슬라이딩도어로 했는데 그부분도 벽이 지탱하는게 없는지 활처럼 휘어지고 있습니다...
또 베란다 페인트칠은 하도 안해줘서 제가 직접했구요 데크도 직접사서 까느라 비용도 추가로 들었습니다.

마무리공사 추가비용과 하자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할 상황인데 지금 업자는 못받은 공사대금을 받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현재 아는 법무사 분이 있어서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간 통화는 다 녹음되어있고 4000만원 달라할때 저희가 무슨 갑자기 4000을 달라하냐 하니깐 쌍욕한것까지 다 녹음 되어있습니다. )

정말 집지으면 10년이 늙는다더니 저도 결혼전에 신경쓸것도 많은데 인테리어땜에 속이 상해서 병걸릴것 같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