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 사람 방(체리색 몰딩 이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게시물ID : interior_6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有모
추천 : 16
조회수 : 911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2/16 00:36:15
요즘 오래된 집의 전세 및 월세의 기본 옵션은 체리색 몰딩인 것 같습니다.
주인과 협의해서 멋지게 셀프 리모델링을 하시는 금손 분들도 계시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은 어차피 똥손이잖아요?
황새(금손)를 따라가려 하지말고 뱁새(똥손)가 할 수 있는 선택을 해봅시다. 체리에 어울릴 수 있도록...

저는 나름대로 체리에 가장 어울리는 색감은 원목 느낌이다 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사진은 아이폰 4S의 화질과 효과 없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먼저 예쁘게 보이기에 가장 어려운 물건입니다. 혼자서 들 수 있으면 힘이 장사인 것을 인증할 수 있으며,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대형 평면 브라운관 TV입니다. 인테리어를 위해 잘 나오는 TV를 버릴 수는 없기에, 언제 만들었는지 가늠 조차 할 수 없는 원목 느낌의 받침대에 비슷한 색감의 약간 현대적인 느낌의 매트를 한 장 깔아서 올려 둡니다. 체리색 몰딩, 뒷면 벽지, 티비, 그리고 받침대 등의 모든 색감과 어울리는 색상 선택이 관건입니다.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티비 크기와 받침대 크기가 마치 맞춤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자기 위안을 하고 있습니다.
8.jpg

거실 전경입니다. 전반적으로 강렬하게 느껴지는 체리색에 부드러운 원목의 색상이 더해지는 분위기 입니다. 지브라 패턴의 러그는 한 때 저의 로망이라 아무 생각 없이 구입을 했던 것인데.. 분위기와 어울리지는 않지만, 아직 쓸만해서 버릴 수가 없더군요.(나중에 부드러운 색감의 원형 러그를 장만할 예정입니다.) 오래된 쇼파 테이블의 색상이 체리색 몰딩과 기가 막히는 통일감을 주고 있으며, 시계와 쇼파 색깔이 깔맞춤을 하고 있고, 쇼파 쿠션, 에어컨 커버, 테이블 매트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6.jpg

위에 등장했던 녀석들입니다. 워낙 오래 돼서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는 누런 색의 에어컨을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인테리어의 MY EYE가 될 것 입니다. 쇼파의 색깔과 비슷한 톤으로 감싸 줍니다. 이와중에 화장실 매트역시 파란색 톤으로 해주는 센스. 그 위의 타월은 못 본 걸로 합시다.
5.jpg

아래 진열장의 모양이 익숙한 분들이 많겠죠? 보통 스틸 재질의 블랙/레드를 많이 봐오셨겠지만, 우리의 몰딩은 체리이기 때문에 당치 않습니다. 구매의 목적은 단순히 뽀송뽀송해야 하는 수건을 습한 화장실에 보관하기 싫다 입니다.
수정됨_3.jpg

안방도 체리이기 때문에 기본은 원목으로 갑니다. 거실 화장대, 쇼파처럼 안방의 서랍장도 레트로 스타일의 다리가 있으면 청소기 및 걸레가 가구 아랫 부분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기에 청소하는데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전등 스위치 주위의 벽지가 손상되어 있어 패브릭 스티커를 붙여주고 남는 공간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붙여서 신경을 썼습니다. 
2.jpg

건물 위치상 사생활 침해도 있고, 블라인드가 위치한 부분에 벽지 땜질한 부분도 있어서 설치한 암막 블라인드 입니다. 벽지 색깔 및 몰딩, 침구 색깔까지 고려해서 구매한 녀석입니다. 남향이라 볕이 많이 드는 편인데, 정신 차리 않으면 12시까지 수면을 보장하는 녀석입니다.
4.jpg

혼자 사는 집에서 장농은 어찌보면 사치라 볼 수 있겠죠. 행거도 정리를 잘 하고, 계절별로 구역만 잘 정해 놓으면 크게 지져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1.jpg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