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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몰래 스타트업 시작합니다. 완성 (마지막편!)
게시물ID : it_5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ue5876
추천 : 10
조회수 : 15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30 1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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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1탄 - 유부징어의 다짐 
http://todayhumor.com/?it_4984

2탄- 아이디어 
http://todayhumor.com/?it_5078

안녕하세요~
아이디어 내고 스타트업에 도전한다는 2번의 글을 남기고 
3달정도 잠수 탔던 유부징어 입니다 ㅎㅎ

드.디.어 안드로이드 app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원래는 만드는 과정, 기획부터 디자인 및 개발까지 3탄, 4탄 시리즈로 글을 써보고 싶었으나..
ㅠㅠㅠ 중간 과정이 너무 바빴던 거죠... ㅎㅎ 주말 없이 2달을 보냈습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와이프가 매우 매우 싫어했져 ㅎㅎ

간단하게 앱 소개를 드리면, 간단합니다. 
주얼리 사고 싶을때 (예물이나 커플링, 선물 등) 견적 요청을 하면서 엄선된 판매자들이 지역, 예산, 스타일 등을 고려해서 맞춤 견적을 주는 형태입니다. 
(왜 이런 형식이냐 하면, 1탄을 참고 하세요!)

특징은, 무료로 사용하고 매장에 직접 가서 구매를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어떤 강요나 부담이 없는 편안한 서비스에요 ㅎㅎ 
결혼 앞두신 분들이 쓰면 좋은 매장 찾으실 수 있을거에요. 독특한 디자인을 찾을 수도 있고, 이런 디자인 원한다 하고 판매자한테 전달할 수도 있구요. iOS 용은 지금 만들고 있으니, 한달만 기다려 주시구요 ^^; (이번에 배워서 하느라.. ㅎㄷㄷ)

앱 컨셉이랑 사진 몇개 공유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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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던 과정 중, 생각나는 몇가지 에피소드들.. 

1. 간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투자자
혼자 하다보면, 여러가지 유혹이 들어오더라구요 ㅠ 주말에만 주로 하다보니, 진도가 안나가서 디자인과 몇몇 개발 파트는 후배들에게 부탁을 했어요. 그 와중에 주수입원인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ㅠ 돈이 딸리기 시작할 때 지인 소개로 관심있어 하시는 투자자 분을 만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관심 가져주셔서 참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뿐이였는데..................
여러분 진짜 조심해야 합니다. 한 3개월을 진을 엄청 뺐어요 ㅠ 이건 어쩌냐 저건 어쩌냐 엄청 간섭이 들어오는데... 투자 해줄 수 있겠다 라는 마음으로 넵!넵! 하면서 자료 다 만들어주고.. 점심도 같이 많이 먹고!! (혼자 먹는게 좋단 말이닷)

그렇습니다. 이분의 잘못은 절대 아니죠. 저희가 부족해서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대 3개월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2시간씩 얘기는 도대체 왜...? 심심했던 건가..ㅠ 
스타트업은 무조건 빠르게가 정답인거 같아요. 우리끼리 할 수 있는데 약간 기대고 싶은 심리? 그런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시간을 너무 많이 이분에게 뺐겼던게 지금와서는 큰 후회가 되네요.

보고 있나? 당신 도움 없이 해냈다! (그래도 주셨던 조언 한 1,000개 중에 2~3개는 쓸만했음..)

2. 앞마당 루비 
회사 앞에 마당이 있어여. 지하에서 개발하다가 진짜 흡혈귀 될거 같을 때쯤 밖에 나오면 냥이들이 집사 간택 하려고 엄청 옵니다. ㅋㅋ 
운동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갔지만 예전에 구입해 뒀던 닭고기 가슴살 냉장고에서 꺼내서 몇번 놨더니, 엄청 오더라구요. 그 중에 가장 귀여운 이녀석~~ 
데려가서 키우고 싶었으나 와이프한테 등짝 스매쉬 맞고 .. .ㅠ 
이녀석 보면서 힘냈음요!! ㅋㅋ 잘되면 사료 업그레이드!! 

3. 싸움의 연속
그렇습니다.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들도 수입 없이 몇개월 있으면 파이터가 됩니다. 최대 1개월일거 같았는데, 3개월째 상황이 지속되니까 와이프 멘붕... 점심 먹을 때 일수 명함 놓고 가시는분들 있잖아요? ㅎㅎ 하루에 세번씩 전화기에 손이가요 손이가... 

점심을 회사에서 시켜 먹는다 -> 7천, 8천원짜리 시켜 먹는다 -> 5천, 6천원 샌드위치 먹는다 -> 도시락을 와이프가 싸준다 -> 알아서 하라고 한다 ㅠㅠ 
먹는거 아끼는게 참 서럽더라구요 ㅎㅎ 

일을 도와주던 후배들과 얘기하다보면, 상황이 힘들어서 그런지, 
사소한 의사 결정에도 날이 서고, 장애 나면 서로 갈구기 바쁘고, (미안합니다 제가 못나서 ㅠ)

역시 가장 중요한건 '정말 자신이 1년은 참고 견딜 수 있느냐' 의 마음가짐인거 같아요. 투자 받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할 수 있으면 베스트고, 안된다 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그 의지.. 전 없었습니다.. 제가 제일 짜증 많이 내고 했던 거 같아요.. 미안합니다 와이프 ㅠ  

4. 테스트는 끝이 없고 수정은 답이 없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에 기계가 수도 없이 많다는걸.. ㅋㅋ 상상 한번 해보세요. 삼성쫙~ LG쫙~ 베가 시리즈 쫙~ 거기다가 화웨이, 구글, 소니, 등등등 엄청 많고, 이놈들이 시리즈별로 (매년 나오져?) 쫙~~ 여기서 끝이 아니죠 ㅎㅎ 안드로이드 os 버전이라는게 있습니다. 4.0.0 도 있고 5.1.1 도 있고 6.0.1 도 있고 (왜케 많은거야!!!) 아 여기서 끝이 아니죠 ㅎㅎ 와이파이 일때 되다가 lte로 바뀌면 왜 갑자기 튕기니 -_- 앱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찍어서 올리는 기능과 핸드폰 라이브러리에 있는 사진을 올려서 판매자에게 보내는 기능이 있는데, 여기서 에러가 많이 나서 최적화 하는데 좀 걸리더군요. 

5. 정말 정말 괜찮은 주얼리 판매자를 찾아라!
처음에는 부모님을 도와드릴려고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점점 커지게 되더군요. 
제가 했었던 고민들, 어떻게 하면 주얼리를 합리적으로 원하는 걸 편하게 살 수 있을까 라는 해답을 이 앱을 통해서 찾고 싶었던 거 같아요.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건 역시 좋은 판매자를 모집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사실 개발은 2달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수수료를 매우 적게 선정하고, UI/UX 도 어르신들이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 직접 100~150여개 업체는 돌아 다니면서 얘기를 나눴던 거 같아요. 이게 한 두달 주말 없이 진행한 부분이였습니다. (디자인 도와준 후배 ㅠ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주얼리 센터 연구원님 모두 감사합니다 ㅠ)

최소 2회 이상의 인터뷰를 거쳐서 엄선한 판매자가 30곳 정도 되는데, 종로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판매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게 이 앱의 색다른 재미로 ..ㅎㅎ 




마무리.. 큰 욕심 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이제 만들었으니, 한 달내로 web 버전을 만들고자 해요. iOS 사용자도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예물이나 커플링..요새 비싼거 사기 힘들잖아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 이제  좀 더 편하게 주얼리 구입 하셨으면 해요~~  
무료로 서비스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쓰고나니까 광고글같이 보일 수도 있으나.. 재미로 봐주세요~ 페이스북 좋아요도 한번 눌러주시면 감사하구요~
https://www.facebook.com/bejewel.official/




추천 빵 해주세요! 수고했다는 댓글도 정말 눈물날 거 같거든요 ㅠㅠ 
일단 못갔던 신혼여행 가야하는데... ㅋㅋ 



마지막으로 
오유유저분들에게 한가지 부탁도 드리고자 해요.. 

만약 안되시거나, 불편사항 등 쪽지로 알려주세요~ 제가 소정의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프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출처 접니다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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