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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버지에 대해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게시물ID : it_6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deko
추천 : 3
조회수 : 14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5/05 22: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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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50대 초반이신데, 옛날에 (30대 초에) 세운상가에서 일을 하셨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컴퓨터를 파시고 아버지는 안에 있는 조그만 방에서 연구를 하셨었다네요.

아래글부터는 믿기지 않지만 어머니가 직접보셨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당시 조폭들이 와서 도박물품(특정 주사위눈 나오는)이나 차량용 위치추적기를 거금을 주고 만들어달라고 요구를 했을만큼 아버지가 실력이 있으셨답니다.
(물론 거절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우스겟소리로 세운상가의 숨겨진 3명을 모으면 인공위성도 쏘아올린다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랬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직접 이름을 거론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세명을 말하시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전자, 기계분야
A아저씨는 프로그래밍, 디지털분야
B아저씨는 영업, 무역분야
(실제 이름은 제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젊을때 하셨던 일들과 A아저씨의 커리어를 들어보면 정말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을 기술력이 허황되지 않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여러일이 있은뒤 결혼하려고 고향으로 내려왔습니다.(전라도) 그리고 여러분이 이빨을 갈며 플레이하는 인형뽑기의 확률조작 프로그래밍을 만드셨고 그것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죠.(...)

그리고 운전면허 시험장의 통과하는 그 센서기계를 아버지가 만드셨답니다.
근데 돈은 못벌었다네요.
(실제로 저희 아버지가 경영이나 사업측면에서 놓친돈이 많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셨었는데 회사 이름이 피닉스전자입니다.
(광주에 있음)
그 회사는 주로 공장기계가 문제가 있으면 고치는데, 전문기술자가 1500만원을 요구하는 것을 300만원만 받고 고치셨었죠.
돈을 보고 일하는게 아닌 일을 보고 일하시는 분이었습니다.
기술력이 좋으신게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졌는지 오히려 일거리가 많아서 몸값이 부르는게 돈이었고 특정 회사는 아버지가 개발한 기계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A아저씨의 일화는 짧습니다.
프로그래밍분야에서 10년을 앞서있었다고 하며 오히려 디지털분야에서는 저희 아버지보다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말씀 중 기억이 남는게 '그래픽카드'의 시초를 설계했었다네요.
제작 아이디어를 현대에 팔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B아저씨는 건축분야이셨는데 프로그래밍분야로 넘어가셔서 사업을 하다가 아버지와 만났답니다.
이분에 관한건 아버지가 말을 자세히 하지 않으셨지만 천재였다네요.
연락은 하진 않지만 소문에 의하면 회사를 차려서 크게 무역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글자인데 ~코 회사라고 합니다. 앞글자는 기억이 안난다네요.)

아버지가 30대 중반에 그분들을 다 모아서 무언가 해보려고 했었답니다.
끝내 저한테도 그건 알려주지 않았습니다만, 무언가 엄청난거 같았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계획중반부에서 해체됬는데, 그 이유가 각자의 성향이 맞지 않아서였다고 합니다.
'유비 관우 장비' 형태가 아닌 '유비 조조 손권' 같이 각자 놀고 한명의 리더가 없었기 때문이라네요.

여기까지가 오늘 들은 아버지의 말입니다.
오늘 아버지 생신이어서 말한거라 신빙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현재 저희 아버지는 7년 가까이 일을 쉬어오시다가 주위에서 계속 일을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 5억짜리 프로젝트를 혼자 맡으셨습니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아무튼 오늘 들은 말들이 너무 충격적이라 모바일로 길게 써서 올립니다.
진실이든 아니든 저 말대로라면 정말 엄청난 천재 3명이 있었던거네요.

이 글을 어디에 올려야할지몰라 일단 여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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