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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TSMC 의 EUV 기술을 라이센스 해야 한다.
게시물ID : it_72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없는자(가입:2013-01-08 방문:210)
추천 : 0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01/03 13:28:47

지금 반도체 강자 인텔이 경쟁자인 AMD 의 진격에 고전하고 있다. AMD는 TSMC 의 우수한 7나노 EUV 기술로 CPU 칩을 제조해 이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10나노 기술에 머물러 있는 인텔칩 보다 AMD 칩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기술은 인텔의 현 10 나노기술은 AMD 가 사용하는 TSMC 의 7나노에 크게 뒤지지는 않고 TSMC 의 최신 5나노 기술보다는 뒤진다고 평가되고 있다) 공격적 헤지펀드는 인텔에게 자체 칩 생산을 포기하고 칩 제조를 아웃소싱하라고 인텔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인텔 사장은 올해 초에 자체생산을 할지 아웃소싱을 할지 미래의 인텔의 생산전략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텔도 기존 인력이나 시설이 있어서 자체 칩 생산을 포기하거나 이를 독립적 파운드리로 분사시키에는 아쉽다. 또 설사 인텔이 아웃소싱 할 마음이 있어도 지금은 TSMC의 생산능력이 딸려서 TSMC가 인텔의 생산 주문을 받아 줄 수도 없다. TSMC 가 인텔의 주문을 받으려면 지금 TSMC 의 EUV 공정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려도 모자랄 판이다. 그만큼 반도체 매출액 1위 기업이던 인텔의 칩 생산량은 막대하고 하물며 TSMC 의 생산능력의 1/3 도 안되는 삼성의 파운드리가 이 막대한 물량을 수주한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인텔은 얼마전 까지만 해도 칩생산 세계 1위의 기업이었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유일한 해결책은 인텔이 TSMC 의 EUV 공정기술을 라이센스를 받아 인텔이 자체 공장을 증설해 생산하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인텔은 TSMC에 공정기술에 대한 상당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로열티를 지급하고서라도 경쟁력 있는 칩을 만드는 게 인텔에 이익인 것은 물론 이고 TSMC 에게도 이익이다.

 

최고의 파운드리 기술로 잘나가고 있는 TSMC 가 왜 그런 기술을 인텔에게 라이센싱할까? 그 기술만 독점하고 있으면 고급 칩 생산을 독점할 수 있는데 인텔에게 라이센싱하면 TSMC 에게 손해가 아닌가하는 그런 의문이 들수도 있다. 하지만 TSMC 에게도 인텔에게 기술을 라이센싱하는게 이익이다. 현재 TSMC는 주문이 넘쳐서 더이상 생산을 할 수도 없고 인텔이 TSMC 에 외주 생산주문을 주어도 생산능력이 부족해 주문을 받을 수 없다. 공장을 대폭 증설하는 것도 워낙 공장 건설비가 비싸서 (수백억 달러 = 수십조원) TSMC 로서도 버겁다.인텔은 현재 고성능 GPU 생산은 TSMC 에 외주를 주고 있지만 TSMC도 인텔의 CPU 생산 주문을 받기위해 공장을 증설하지는 않겠다고 거절한 바가 있다. 그러니 내년에 TSMC 가 3나노 공정양산으로 이행하면 5나노 공정기술을 인텔에게 라이센싱해도 이익이나 경쟁력에는 큰 지장없다. 


TSMC 가 외부 고객사로 부터 주문을 받아 칩을 만들어주 고 받는 보수는 웨이퍼 당 수천달러 정도이다. 이전에는 3-4천 달러 정도 였지만 고급 공정이니 아마 5천달러나 그정도 받을 거다. 끽해야 1만달러. 여기서 TSMC 가 얻는 영업이익은 투자비 이자를 빼면 아마 웨이퍼 당 수백 달러 높아도 1천 달러는 넘지 않을 거다. 인텔은 그 TSMC 의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금액을 로열티로 TSMC 에 제공하면 된다. TSMC 로서는 기술을 인텔에 라이센싱하는 것이 인텔에게서 파운드리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투자 위험도 없고 신경 쓸 필요도 없이 그런 높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거다.

 

그럼 인텔은 웨이퍼당 수백달러-1천달러 씩 이나 되는 그런 비싼 로열티를 주고 자체 생산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보수적으로 잡아도 인텔이 TSMC에 지급해야하는 로열티는 칩 하나당 수 달러-10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그런데 보통 인텔 CPU 칩은 웨이퍼당 수백개는 나오고 그 CPU 한 개는 수백달러 대에 팔리고 있다. 그러니 수 달러의 로열티가  인텔의 영업이익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그 로열티를 CPU 판매가격에 100% 전가해도 소비자 판매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또 TSMC에 5나노 기술을 라이센싱 받아 자체 생산하더라도 계속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는 TSMC 와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공정기술을 자체 개발할 수도 있다. 적어도 라이센싱 생산을 통해 TSMC 나 AMD 의 공정기술이나 칩 성능을 따라잡을 시간을 벌 수 있다. 

 

만약 인텔이 TSMC 에 라이센스하지 않아서 열등한 10나노 기술로 계속 생산하면 지속적으로 AMD CPU 에 성능으로 밀릴 것이고 AMD 칩에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인텔칩의 가격을 지금보다 칩당 수십 달러 인하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TSMC 에 칩당 수 달러의 기술 라이센스 로열티를 지급하고 그대신 AMD 와 동등한 고성능 공정을 사용하여 칩당 수십달러 더 받을 수 있으면 그게 훨씬 더 인텔에게 이익이다. 아니 지금 인텔의 10 나노 공정을 TSMC 의 최신 5나노 공정으로 바꾸면 AMD 칩보다 더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고 인텔의 상위 고성능 칩 가격을 최소 100달러 이상 올려 받아도 AMD 최고칩들 보다 더 경쟁력 있는 칩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인텔이 TSMC 의 최신 5나노 EUV 공정을 라이센스 받아 인텔이 자체 생산하는 것은 인텔에게도 이익이고 TSMC 에도 이익인 것이다. 손해를 보는 것은 인텔의 경쟁자인 AMD 뿐이다.

 

참고로 이런 반도체 파운드리에서 원가 비중은 대부분이 고정비인 시설투자와 R&D 비용이고 웨이퍼 생산에 들어가는 변동비 비율은 낮다. 즉 생산비 원가절감보다 가동률 유지가 중요하다. 고정비 중에 시설투자와 R&D 비용의 비율은 보통 4:1 또는 3:1 정도이다. 100% 가동률을 유지해도 투자를 회수하는데는 3-5년 정도 걸린다. 이러니 인텔이 TSMC에 주문을 줄테니 공장증설을 하라고 해도 인텔이 5년간 물량과 가격을 보장해주지 않는한 TSMC는 이런 막대한 고정비 투자의 모험을 할수 없어 거절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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