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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창업)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될지 갈등입니다..
게시물ID : jisik_206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깜장벽
추천 : 1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8/02 13:23:27

안녕하세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이 글은 창업을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께..

창업과 관련해서 아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는 업체의 사람으로 진심을 담아 쓴 글이므로

한번쯤 고민을 해보십사 하는 뜻으로 글을 올립니다.


질문내용과 답변내용 그대로를 수정없이 올려봅니다.


(소액창업)새로운 일에 도전해도 될지 갈등입니다..

비공개
질문209건
질문마감률46.7%
질문채택률42.2%
2017.07.24. 08:18
답변 2
조회
17


44세 주부입니다
경제적 사정상 학습지교사를 오래 해 왔는데 이제 그만둘까합니다 일 자체가 지긋지긋하고 영업도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한 달 급여가 100만원이 될까말까 한데 이 돈 받고 이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나..?하는 생각도 들고요

평소 커피,음식을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일을 그만두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바리스타나 제과제빵,조리사 자격증을 딸 생각입니다
여기서 의견 구할게요

1.학습지 교사를 그만두고 더 늙기전에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것도 괜찮을까요?
2.기존 가게에서 경험을 쌓다가 (지금 가진 전재산 4500만원정도인데) 3000 만원 이하로 작은 점포를 개업 할 수 있을까요?
테이크아웃을 위주로 하는 커피&케이크,쿠키,타르트&베이글,샌드위치 가게를 하고싶습니다 경쟁력이 있을까요?
3.가게를 낸다면 월세는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어떤 곳에 가게를 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먼저 저는 카드단말기 및 포스시스템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고.


실제 이 일만 이십몇년동안 꾸준히 해온 사람입니다.


현재 국내 메이져업체의 임원으로 재직 /근무중이기도 하구요.



1. 2. 3.번의 질문을 총체적으로 포함하여 현실적인 상황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문제이므로 그것에 대하여 주변인들이


감 나와라, 배 나와라 할수는 없습니다. 도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 또한


곰곰히 생각해보시는것이 좋고 주변상황에 대한 파악이 먼저일듯 싶습니다.


나이가 중요하냐? 안하냐? 이것의 문제는 아니라고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직업을 가지고 삶을 영위하는것은 매우 답답한 일입니다.


그 누구라도 현실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행복한, 더 풍요로운 삶을 원하니까요.



카드단말기와 포스일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보이는것은 내 카드단말기와 포스를 설치한


가맹점의 실제 매출액과 현장의 파악입니다.


현재 요식업이든 유통업이든 소상공인의 시장은 말 그대로 공급과잉 / 공급초과를 아주 오래전에


넘어섰습니다.


아주 쉽게 설명드리자면 다단계사업 같아요..


다들 주변에서 수억 벌었다는 사람은 많고 눈에 보이는데 주변에선 망가지고 있는거죠.



더 쉽게.


카드단말기든 포스시스템이든 일단 계약하고 설치하면 계약기간이 36개월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36개월을 넘기는 업체는 신규업체 대비 10%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100개 매장이 오픈하면 90개 매장은 3년안에 다른업종으로 갈아타든지 또는 망하든지


둘 중 하나라는 소리구요.


그 3년을 넘기는 매장들도 대부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고 버티기 단계로 넘어가면 못버티면 이젠 빚에 치어 죽으니까요..



두번째.


사업을 시작한다하면 제일 기본에 기본이 되는것이 있습니다.


내가 가장 잘 할수 있는 분야를,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방식으로,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에


내가 가장 열심히 일하던 때의 두배정도를 일하고, 내가 가장 아낄수 있을 만큼 아껴가며


진행해야 겨우 밥은 먹고 살수 있습니다.


이 내용대로 한다면


질문자님의 문제는 가장 잘아는 분야도 아니며,


- 전문적으로 그 일을 해왔던것도 아니고 이제 배워서 고객을 상대한다는것은 고객한테도


무례한것일수 있습니다.


가장 잘 아는 지역은 대부분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또는 고향 또는 주변인들이 많은곳 또는


내가 자주 다니는 곳이 되겠습니다.


- 창업을 하기위해선 먼저 내가 가진 자본 대비 지역을 선택하여 그 비용으로 얻을수 있는


매장의 상황과 위치를 파악하는것이 최우선입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망하는 수순을 보면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지역에 프랜차이즈 본사의 말만 믿고 시장파악이나 주변상권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채 유동인구와 상황만 보고 창업을 진행한 경우 입니다.


내가 주변상황을 모르는대 어떻게 고객 창출을 이끌어낼수 있겠습니까?


그 누구나 살다보면 " 아 이동네에 이게 없네.. 이런 매장 있으면 잘되겠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 잘되겠다 하는 매장을 내도 망하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게 현실이란 겁니다.


이유는 그런 생각은 나의 생각일뿐이지 다른사람의 생각이 아닐뿐더러


내가 알고 있는 동선과 다른 동선에 더 맛좋고 분위기 좋은 매장이 있을수도 있으며,


현재 시장의 트랜드와 맞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창업의 준비는 최하 3년입니다.


첫번째 해야 할일은


창업을 하고자 하는 분야의 소속이 되는겁니다.


창업을 진행할때 주인이 모르는게 있는 순간 그 매장은 게임아웃인겁니다.


주인이 매장돌아가는 상황을 모른다는게 말이 안되니까요


따라서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 아르바이트든 무보수든 일을 해야하는겁니다.


"무보수는 힘들어요" / "나이가 많아서 안써줘요" 이런 말씀이 나오신다면


접으셔야 합니다.


내가 남의 돈을 받을땐 망하면 그만이고 힘들면 나가면 그만이지만.


내가 내 돈을 가지고 창업을 하면 망하면 지금 질문자님 전재산 다 날아갈거고.


시간은 더 지나서 이제 그 이후에 무슨일을 하게 될지.. 또는 할수나 있을지도 모르게될겝니다.


일단 뭐가되도 이 지긋지긋한 현실이 숨이 막힌다. 하시면.


1. 자격증 따시고.


2. 나라지원 통해 자격증 따시면 바로 알바를 하세요.. 정 안되면 주변 커피전문점에 쉬는날


무보수라도 알바하겠다 써달라 하세요.. 그냥 밥만 먹여달라하세요.


그렇게라도 내 본업과 하고자하는 창업사이에서 몸은 고달프시겠지만.


꿈을 먹고 사실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커피 올리는 스킬, 손님접대하는 스킬, 내가 일하고 있는 매장의 거래처, 판매현황


각종 기기사용법 익히고 또 익히세요.


그리고 꿈을 키우는 겁니다. 내 매장에서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 이 매장의 권리금은 얼마고.


임대료는 얼만대. 나는 이거에 반만이면 되겠다 아님 똑같이 하겠다.



스킬이 올라가면서 두번째로 상권을 파악하러 다니시는겁니다.


돈이 없어도 매장은 알아보러 다닐수 있고. 매장 알아보러 다니시는곳은


꼭 말씀 드렸듯 내가 가장 잘 아는 지역이어야 합니다.


친정주변 / 내집 주변 / 내 친구네집 주변 / 내 친척집 주변 / 내 아이학교근방 / 등등등..


그 위치와 상권에 이익없이 조언을 피력해줄 사람들이 포진해있고.


급할때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이 있는곳이 가장 좋은 지역인겁니다.



세번째


주력에 도움이 되는 부가 스킬도 올려두거나 배워두면 좋습니다.


카페나 샌드위치 케잌의 경우 캘리그라피등이 있죠. 또는 공예쪽도 좋습니다.


하나에 올인하되 부가수익이 내 몸과 내 노력만으로 될수 있고 내 매장인테리어나 상황에 도움이


되는것이라면 배워두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 도전의 책임은 피해갈수 없다는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


꿈이 이루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행복한 가정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http://cafe.naver.com/cardpos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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