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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재취업준비생(?)입니다 고민이 있어서요.
게시물ID : jobinfo_1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루얏채
추천 : 2
조회수 : 11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24 0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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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와 실질적인 고민을 말씀드리기전에,,
92년생이고요. 제가 살아온 에피소드를 대충 말씀드리고싶어요.
제가 잘못살아왔나 하는 의구심이 들어서요.

중고등학생시절 공부는 고3수험생이 되어서야 남들 하는만큼 했던 것 같아요. 전반적인 성적은 중상~중하를 오락가락하는 정도였고.
 모의고사 성적을 선형그래프화 했을 때 상향식 그래프가 나오기에, 수시는 지원하지않고 정시(수능)에 올인하기로 마음먹고 시험에 임했으나 폭망했습니다.
11년도에 2년제 대학 입학 한학기하고 10월에 입대

 13년도 7월 전역 칼복학하지않고 휴학

 14년도에는 알바하면서 모은 돈으로 영국여행도 15박17일 다녀왔고요..

14년 2학기에 복학하고나선 별 흥미없고 유망하지않지만 일자리는 많은 전공공부에 임했습니다. 

15년 상반기에 임한 기능사, 산업기사시험 필기 합격한 상태고요. 17년 올해 실기시험자격이 말소예정입니다

 15년 12월 첫 직장을  H사 태양광모듈 3교대 생산직무에 최종합격하여  16년 12월까지 1년간 종사 후 퇴사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20살 이후의 제 삶은 보잘것없이 느껴지네요. 그 순간순간 여기 자세히 적지않은 순간까지 참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요즘같은 시기에 대기업생산직을 그만두고 나왔다는것에 읽어보시는분들 대부분이 고개를 갸웃하실거같아요. 저는, 여기에 다 적지못할 우울함, 자괴감에 시달렸어요. 가족 친구없는 타지생활, 주6일, 8시간 혹은 12시간동안 계속되는 반복업무 출퇴근2시간. 
직장인들중에 여기 해당되지않는 사람 잘 없을거같아요. 밥먹듯이 하는 야근, 기나긴 출퇴근시간 등등... 
제가 철이없고 끈기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죠....

그렇게 그만두고 한달이 좀 넘게 집에서 백수생활을 해오고있습니다. 자꾸 지나온 좋은 시절이 생각나는데, 취업준비는 해야겠고 근데 뭘 해야할지는 모르겠어요.
사주팔자 참고하시길 좋아하는 어머니께선 공무원준비를 했어야했는데 공부를 더 열심히하지.. 라면서 아쉬워하시고.
 
아! 여기에서 일을 하고싶다! 하는곳이 잘 없어요...
스물여섯살인데,, 지금나이쯤이면 준비해온 것들을 슬슬 펼쳐나가기 시작해야할 나이일텐데 저는 뭘 하고싶은지도모르겠고..

tv나 sns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재능이 있는것도아니고 그렇다고 잘 하는것도 없고. 전 직장에서 착해빠지기나 하고 답답하다는소리나 듣고..
 
그저 먹고 살 길이 생기겠거니 하는 마음에 남들 다 준비하는 국가공인자격증이랑 한국사, 토익을 공부하려고합니다.. 더 이상 이런 고민을 해봤자 더 깊은 수렁속으로 빠질것같아요. 뾰족히 할것도없고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두서없는 글을 읽어보셨다면, 생각을 함께 나누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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