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울 것 없는 처지라
사무직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알바몬 같은 곳 보면 2교대 공장 일 쉽게 얻을 수 있거든요.
근데 사람인이나 잡코 이런데서 눈을 낮추어 지원을 해봐도
연락이 안오네요......
대학에 다시 돌아가야하나...
주변 지인들 말 들어보면 대학에 가면 선택 폭이 넓어져서 좋다고는 하는데
대학 졸업장 따놓고 졸업장이랑 전혀 관련없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예를들면 공장 2교대나 공무원 준비...
어떤 분은 장사나 농사같은 것들 하시다가 지금은 재무설계일 하시는 분도 계시고...대학 졸업하신분임...)
차라리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는 편이 낫지 않겠나
생각이 들지만
그것도 엄연히 외국 사람들 생각이지...
최근에 본 글 중에 서양인 한명이 벽돌공으로 나오는데
자신이 이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벽 없는 집에서 살게 될거라고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며 일을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선 벽돌공 하면 애시당초 벽돌이 공장에서밖에 나오질 않으니까
그냥 2교대 생산직과 다를 바가 없고...
지금 일 그만둔지 1개월 가량 됐는데요
저보다 학력이나 실력이 높은 사람들도 취직 시장에선 힘들다는 것 굳이 안봐도 알 것 같습니다...
하물며 저야......
아직은 젊은 나이라 좋아하는 것에 올인할지 취직이 잘 되는 방향으로 진로를 정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답이 도무지 나오지를 않네요
워크넷에서 진로 적성검사를 해봐도 크게 도움되는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오유 형님 누님들께서도 저와 같은 상황에 놓여있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라 감히 추측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무엇이 답인가요?
신은 정말로 답답한 것이
인생의 구석구석에 몇몇 단서만 던져두고
이걸 가지고 인생을 개척하라고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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