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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기술자 되기 10일차
게시물ID : jobinfo_18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shmans
추천 : 8
조회수 : 116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01 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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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 밑에 목수되기 글 올리신분 보고 자극받아
목수일 구해보려고 동네 철물점에 문의해봤지만
저희동네에선 신입은 안구한다고 퇴짜맞고 ㅠ.ㅠ
 
지인분들께 징징징 시전끝에
동해안에서 서해안까지 올라와서 설비 기술자 조공 일 하고있네요
 
서울살이에 지쳐서, 시골에서 살겠다고
경북 바닷가 중소도시로 이사온지 1년만에
도로 경기도권으로 취업하러 올라오다니..
 
덕분에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어서 오유도 잘 못하네요
 
새벽 5시에 일어나 씻고 밥먹고 7시까지 출근,
지난주엔 잔업이 많아 집에 오면 9시경.. 빨래 돌리고 씻고나면
너무 피곤해서 폰질은 커녕 누우면 바로 잠들고 다시 새벽 기상..ㅋㅋ
원래 일과는 오후 5시에 퇴근이네요
이번주는 조금 여유가 있어서 고시원도 옮기고 피방 와서 간만에 글도 올립니다
 
몸쓰는 일은 알바 빼고 처음이라, 진짜 개힘들어요; ㅋㅋ
그래도 그동안 사무직 일한다고 남의 눈치보고 비위맞추던 시절보단 훨씬 행복하네요
물론 이것도 아직은 견습이니, 제가 책임지는 단위가 되면 또 달라지겠지만..
 
흙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것도 뭐 원래 남들 시선 신경쓰는 성격도 아니라 괜찮고요
 
주변에도 4년제 대학에 무슨 교육과정에 다 마친 녀석들이 월 140~150 받고 일하고 있는데
일당제이긴 하지만 진짜 잔심부름만 해도 월 300 넘게 받는다니 꿈만 같네요

엄청 무거운 기계를 짊어지고 건물 5층까지 계단으로 오르기도 하고,
계단은 커녕 비계(외부에 임시로 설치하는 발판)도 안만들어진 건물 3층에 기어올라가 배관설치도 해보고
(물론 아주 드문 일이라며, 다음부턴 꼭 안전장치 하고 올라가기로 다짐받음)
매설된 상수도관도 파보고, 하수도관 매설도 해보고...
 
내일 출근이 기대되는 나날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몸은 피곤하지만, 일도 재미있고 보람도 있고
무엇보다 주머니가 두둑해져서 좋아요 ㅋㅋ
 
글 또 올리겠습니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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