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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각하시는 노가다에 대한 후기
게시물ID : jobinfo_2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빡시지?
추천 : 4
조회수 : 880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1/04 19:59:45
고등학교 졸업부터 수많은 일을 해왔고 이제 서른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들 한번쯤 생각하시는 '노가다'에 대한 팁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씁니다!

1. 노가다 시작

먼저 노가다를 하려면 두가지가 필수입니다.

첫번째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증
두번째 안전화

큰현장이야 안전화를 준비한다지만 어찌되었건 두가지는 꼭 준비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작업복은 버릴옷을 입으시면됩니다.
깨끗할 생각은 버리세요. 짐하나 옮기려면 등짐,어깨짐은 기본이고 이동중에도 공구리, 먼지는 기본장착입니다.
보통 자차소유자 아니고는 대중교통이용할 옷과 일할때입을 작업복을 따로 가방 혹은 쇼핑백에 준비해서 오십니다.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은 근처 교육처에서 몇시간 이수하면 됩니다. 이수래봐야 시험같은건없고
교육들으면 줍니다.. 저는 교육내내 폰봤네요...

2. 노가다 출근

노가다는 크게 숙식노가다와 출퇴근노가다가 있겠죠.

숙식노가다는 말그대로 지방이나 먼곳에서 원룸혹은 투룸에 방에 한두명씩 낑겨 살면서 일하는것이구요.
출퇴근이라면 근처 인력사무소에서 일을 받아서 일하는겁니다.

돈이 급하다 싶으면 숙식도 좋지만
제가 일해왔던 기준으로 거주지 인근에서 2~3군대 인력사무소를 통해서 일해도 충분합니다.

숙식은 솔직히 환경이 너무하다싶고 잘어울린다 싶으면 결국에는 술값으로 일당 탕진하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도권만해도 요즘은 일하는 전날 문자로 'xx업체 xx주소 xx시까지 xx에서밥먹어라'라고 옵니다.
옛날처럼 5시에 인력사무소로 출근해서 죽치고 기다릴일은 없습니다.(이건 지역별 사무소별 차이가 있습니다.)

숙식노가다와 인력사무소 출근 서로 장단점이있긴한데.. 숙식은 추천안드립니다.
한달에 40공수찍었다니 뭐니 .. 사실 현장마다 다르고 반장마다 다르고 .. 그냥 하루벌어 하루 입금되는 맛에 
인력사무소 출근하는게 나을듯합니다.

3. 노가다의 강도

누군가 군대생활 그중에 진지공사랑 비교하시는 분 계시더라구요.
제가 감히 말씀드리면 일 정말 편합니다.
요즘 양중,곰방(무거운짐 높은곳으로 나르는일) 안해요.
다 기계 써서 나릅니다.
현장나가서 좀만 무거운짐 나르려고하면 나이있으신 인력분들이 이건 양중이다 인력단가로는 못한다 못을박습니다.
제가 택배상하차부터 막일은 다해봤고 그걸 경험삼아
그것들보단 당연히 힘들겠지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고 경험해본결과....
너무 꿀입니다;
지역차이, 현장차이 분명히 있겠지만..
강도는 그냥 훈련없는 군대일과중 하나입니다.
특히나 선임도 없고 출퇴근, 점심시간, 쉬는시간하나는 정말 칼같이 지키는 일터입니다.

거의 80프로 이상이 7시쯤 나가서 빗질하다 점심먹고 한시간 자고 4시반까지 뻐기다 퇴근합니다.
큰현장부터 작은현장까지..
진짜 우리사이에 이런말이있어요 노가다 나와서 땀흘리면 병x이다..

4. 노가다의 단가

지역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12~13입니다.
인력사무소 10프로 때주면 11만7처넌받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그반인 6만원정도의 일을 해온것같습니다.
현장은 항상 바뀌었고 여러현장다녀봤는데..
인식이 '노가다'여서 그렇지 ..
머좀하면 담배한대피고 쉬어야하고..
뭐좀 하다가 관리자 안보이면 앉아서 죽쳐야하고..
오히려 쉬니까 시간안가니 답답했습니다.
물론 땀흘리며 일할때도있는데 그럴땐 오히려 시간이 잘가서 좋습니다.

5. 결과

사실 노가다를 알아보시는 분들은
결국 자기자신이 가장 밑바닥에있고 금전이 급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잖아요?

진심.. 쿠x이나 c뭐 물류나 .. 그것보다 훠얼씬 편하고 돈도 많이법니다.
지난달 320찍었는데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서 사무직보다 그지같은건 맞아요.
그래도 정말 조금에 각오라도 되었다면 진짜 잘벌고 일도 할만합니다.
4시반 퇴근이 기본인데... 가정적일수도있어요.

갠적으로 노가다에 대한 부정적,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서 써봤어요.
안전교육증과 안전화 이 두 개면 정말... 한가정을 책임지기도 어렵지않네요.

궁금하신점을 물어보시면 답변드릴께요..
행복한 2019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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