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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퇴사 의사를 묵살합니다
게시물ID : law_20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로돈탁스
추천 : 0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7 22:05:01
직장인 4년차 대리입니다. 직종은 온라인 홍보쪽이구요.
여기는 이 경력으로도 서울 처음 입사했을 때 초봉보다 못하네요.
좋으나 싫으나 그래도 다니던 회사라 회사 욕은 여기서 그만하기로 하죠.

고단한 삶에 치여 이리 저리 옮겨다니다, 우연한 기회로 이 회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업력도 짧고 지방에 있는 조그만 규모의 회사다보니, 저를 무척 반겨주더군요.(지방이라 보니 연봉 시세가 조금 낮습니다)

그래 용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어깨 정돈 되어보자 마음먹고 열심히 일한지 어언 5개월
그런데...업무 강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웬만한 대행사에선 2~3명의 일을 혼자서 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매일매일 정신없게 일하고, 퇴근 이후 여유시간 자체가 없습니다.
낮은 연봉과 업무량의 부조화로 인해 퇴사 욕구가 하루하루 중첩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 좋은 기회로 스카웃 제의가 왔습니다.
될대로 되라 마음 비우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덜컥 합격해버렸네요.

연봉을 조금 더 올리는 건 당연한거고, 적어도 이 지옥같은 야근 생활에서
조금은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거죠.

그런데...
이 회사를 나가는 것이 여기서 버티는 것보다 더 힘들 듯 싶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인력난이 심해 무조건 퇴사 의사를 밝히고 한달이 있어야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사 의사를 밝힌다고 하더라도 그게 곧바로 수리가 되는 게 아닙니다.
대체자가 구해져야 인수인계를 하고 30일인거죠.

거기에다 대표는 자기 주관 뚜렷한 외곬수라, 말이 안통합니다.
맡고 있는 고객사가 있는데 책임감이 있네 마네 하면서 듣는 척도 안합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회사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스카웃을 제의한 곳에서는 2주 안에 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다니는 회사 대표는 보내줄 생각을 안합니다.

(솔직히 이런 조건으로 제 대체자가 올거라는 희망은 없는게 사실입니다.
어차피 와도 한달을 못버티고 다시 나가는 일이 수두룩 합니다)

거기에, 제가 맡고 있는 고객사(1년 단위 계약)의 경우 제가 맡기 전
3명의 담당자가 줄줄이 퇴사하는 바람에
회사 간의 신뢰도도 바닥인 상태...

이제 겨우 손발 맞춰가며 서로 아둥바둥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는 단계죠.
그러다 보니, 제가 나간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 계약 종료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메인은 다른 과장(팀장), 저는 서브로 인벌브 되어있는데, 이미 팀장도 두세개의 브랜드를 혼자 처리하다보니,
거의 저 혼자 케어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업무에 있어 사실상 메인이나 다름없게 된거죠.

이거 어떡하나요..

1. 제가 이 회사를 나가려면 의사를 밝히고 30일을 꼭 채워야 하는가요. 
2. 이 회사를 나가게 되고 프로젝트가 파기가 되면 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건가요.

여러분들께 묻습니다.

저 이곳을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습니다.

(회사 대표가 쌍욕하고, 직원들 개무시하고, 처우 개판인 이야기는 모두 배제하고 업무적인 이야기로만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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