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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고 황당해서 글 남겨봅니다.
게시물ID : law_218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우천왕911
추천 : 0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8/24 04: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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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 눈팅만 하는 눈팅족인데 하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당해서 글 남깁니다.

며칠전 평소에 연락이 잘 안되던 친구(이하 A)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뭐하고 지내냐, 어디에 있냐? 직장은 어디냐? 이러면서 나중에 소주나 한잔하자

면서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오늘 카톡으로 연락이 와서 미안한테 10일이 월급날인데 백만원만 어떻게 빌려줄 수 없겠냐며 연락이 왔더라구요.

안타깝게도 A의 전적을 살펴보면, 근 10년간 친구 및 친지, 직장동료들로부터 많은 금액도 아닌 2~10만원 사이의 금액을 빌리고 갚지 않아서 

친구들이 많이 꺼리고 만나지 않을려고 하는 놈입니다. 저도 조금씩 빌려주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 소주한잔 사주면 쓴소리 한마디 하니

연락이 끊긴 상태였구요. 당연히 저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빌려줄 돈도 없었고), 이번에는 금액이 크네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뭐 어쨌든 이 일이 있고 기분좋게 퇴근 후에 맥주한잔 하며 축구를 보려고 티비 앞에 앉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원래 모르는 전화는 잘 안받는데, 그냥 받아지더라구요.

"ㅇㅇ 아버님 되시죠??" 라면서 "저는 ㅇㅇ대부업체 ㅇㅇㅇ 대리인데 A 아십니까?" 라면서

A가 우리한테 돈을 빌려갔는데 안 갚아서 연락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왜 그걸 나한테 전화하냐고 그리고 전화번호랑 아들 이름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A가 알려줬다.

당신이 A에게 200만원 빌려갔다고 해서 그 돈 우리에게 갚아라 뭐 이런 내용이었고, 전 그런 사실없고 돈을 내가 빌려줬으면 빌려줬지

내가 빌릴 일은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 ㅇㅇㅇ대리라는 사람이 그러면 곤란하다. 우리는 A가 당신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다고 말했고, 우리는 그 돈 받아야 한다.

그리고 당신 회사로 찾아갈 수도 있는데 당신 신분도 있고 감당할 수 있겠느냐? 여기서 며칠 전에 A에게 전화온 이유를 알아 차렸습니다.

진짜 속으로 욕 엄청나게 했는데 여기에다가는 못쓰겠네요. A가 우리에게만 돈 빌린건 아닐 것이다.

다른 대부업체에도 빌렸을 가능성이 크고 그런 곳은 조선족을 보낸다. 이러길래 협박하는 거냐?? 하니 협박하는거 맞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이후에 옥신각신하다가 마지막으로 A, A엄마, 동생 전화번호를 줄테니, 전화해서 잘 해결해보고 당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려면 빨리 경찰에 신고하라

며 문자한통을 남겨주더군요. 근데 전화해도 받겠습니까?? 3~4번 다 돌렸는데 당연히 안 받죠..

그리고 제가 무슨 명목으로 신고를 하나요?? 사기?? 도저히 모르겠네요..... 

하.. 진짜.... 평생 살면서 남에게 피해 안끼치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참...

당연히 상식적으로 제가 보증을 선 것도 아니고 저 돈을 갚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닌데, A의 받을 돈 있다는 그 한마디에 제 신분(공무원입니다.)을

약점으로 어떻게는 돈 받아내려는 속셈인거 같습니다.

일단 내일 회사에 출근해서 상급자에게 보고는 할 예정이고, 회사에서야 뭐 몇번 불려다니고 말면 그만이지만 걱정되는건 아내는 만삭에 다음 달에

출산이고, 아들 이름까지 알고 있어서 해코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유 변호사님 아직도 활동하신다면,

1. 이런 상황에서 제가 채무 변제 의무가 있는 것인지??(상식적으로 당연히 없는게 맞는데 세상이 하도 요지경이라...)

2. 만약 집으로 찾아오거나, 회사로 찾아온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조언을 구합니다... ㅠㅠ


저도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들 통해 알아볼 생각입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줄요약>

친구(이제 아님) 라는 새끼가 나랑 내 아들 팔아서 대부업체 돈 갚으라하고 잠수탐.......


  



출처 오늘 내가 겪은 지랄맞고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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