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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아버지가 병원의 주사 한방으로 돌시킬 수 없는 상태가 되셨습니다
게시물ID : law_21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행인(가입:2004-02-06 방문:1166)
추천 : 0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9/28 15:43:50
안녕하세요

어제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아버지가 주사 한방 맞고 한순간에 도움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시게 되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저희 가족은 억울하기도 하고 전문 지식이 없어 네티즌분들의 의견을 엿쭙고자 합니다.

o 사건 전후
올해 75세이신 아버지께서는 대상포진에 4~5년전에 처음 걸리셨고 치료가 잘 되지 않아 만성으로 앓아오셨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21일에 대상포진 치료를 받고자 횡성에 있는 A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은 이번 추석 연휴때에도 병원으로 병문안을 가서 명절을 보냈습니다. 대상포진때문에 아프셔도 자식들에게는 아픈 내색 하지 않고 배웅도 하시고 인사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26일 저녁에 A병원에서 대상포진 치료 관련된 주사를 안면에 맞으시고 (안면 부위에 대상 포진이 생겼습니다) 새벽 3시경에 병실에서 발작을 일으키는게 다른 환자들에게 발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병원에서 그날 아침에 아버지께서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못 움직이시고 말도 못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o 검사 결과
A병원에서는 CT, MRI, 척수검사등을 시행하였고 처음에는 뇌전증과 세균감염 (뇌수막염)등을 의심하였습니다. 뇌출혈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뇌는 멀쩡하였고 CT나 MRI상에서도 뇌수막염으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단 뇌척수액을 뽑아보니 뇌척수액이 1급수가 아닌 흐린색 물이라며 세균 감염 가능성을 남겨둔채 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하였습니다. 오후에 원주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동 후, CT부터 척수액 검사까지 다시 받아보았고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o 억울한 가족
병원에 잘 입원해 계시던 아버지가 저녁에 주사 한방을 맞고 새벽에 발작을 일으키고 검사 결과를 보니 세균성 뇌수막염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감염이 되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주사를 넣은 의사의 집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주사 자체에 감염균이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되었는지..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버지는 5일 전부터 A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발작을 일으킨 전날 저녁에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것이죠.... 세균성 뇌수막염은 잠복기도 없고, 1~2일만에 발병한다고 하니 전날 주사가 원인이 된다고 짐작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o 병원측에 따르면
A 병원에서 아버지를 담당하셨던 원장님은 마취 전공이고, 주사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넣었다고 합니다. 원장의 부탁으로... 이 신경외과 전문의는 군의관이라고 하던데 어쨌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본인이 자신이 잘못이 없다는 이유로 내세운 것은
1. 자신은 원장의 부탁을 받아 대신 주사를 놓았을 뿐이다
2. 자기가 주사를 놓는 과정이 X-ray에 다 촬영이 되어 있는데 실수로 잘못 찌르거나 하지 않았다
3. 주사를 놓고 2시간 뒤 진료를 돌아보러 왔는데 그때 환자는 멀쩡했다
4. 주사를 놓기 전에 환자한테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했다

한평생 농사만 지으시며 살아오신 아버지입니다. 병실에 누워계신 아버지의 손을 잡아보았는데 손이 그렇게 거친걸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의료 소송이 쉽지가 않고 굉장히 힘들다고만 알고 있는데 자식되어서 이걸 모른체 넘어가야 하는건지...
우리 형편에 변호사 선임비부터 겁이 나니 잘잘못 따지려 드는게 더욱 쉽지가 않습니다. 누워계신채로 자식들이 왔는지 알아보지도 못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마냥 가슴 아파 할 수 밖에 없는건지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의료소송 진행하는 것에 대한 식견이 밝으신 분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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