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5:4역전한 썰(부제:마이는 뭐다?)
게시물ID : lol_153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ngip
추천 : 1
조회수 : 50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1/14 11:36:03

시작부터 좀 불안 했어.

서로 미드하겠다고 싸우다가 픽이 끝났거든.

결국 라이즈서폿이라는 희귀한 서폿을 보게 됐지.

 

나도 개망했었어.

우리 탑짜오였는데,

레드 블루 버프를 먹고 내가 눈이 돌아갔나

탑갱을 갔다가 상대 탑리신에게 쌍버프를 주고 왔거든....

그때 탑짜오가 내게 하던 욕이 얼마나 찰지던지...

마치 귀에 들리는듯 하더라.

뭐 실제로도 귀에 들리긴 했어. 내 옆자리였거든. 응 내친구였어 노말듀오;;

 

마음을 다잡고 어찌어찌 미드가서 킬을 따주고

텔포 난입으로 봇에 가서도 킬을 먹여주고 먹기도 하면서 나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정글말파는 강력했어.

봇이 파괴되었더라고; 우리 케이틀린은 나름 cs는 잘챙기긴 개뿔. 상대 원딜하고 2배차이나고..

아니나 다를까

봇 타워가 부셔짐과 동시에 라이즈서폿멘탈도 깨졌는지

메세지가 뜨더라.

"라이즈님의 접속이 끊어졌습니다"

 

미드 카타는 나름 잘컸고 탑도 어찌어찌 몇킬 안내주고  cs는 엇비슷하게 챙겼는데

봇이 개망한데다 한명 탈주라

겜 접자는 분위기가 팽배했지.

 

하지만 말했듯이. 노말듀오라 나랑 내친구가 반대하는데 서렌이 될리가 없지...

어차피 진거 끝까지 하자란 마인드로 했어.

 

시간이 좀더 지나서 상대에게도 탈주 메세지가 떴나?

전체채팅으로 노골적으로 우리편 어머니 안부를 묻더라고...

물론 우리편도 같이 묻더라.

게임하면서 서로 가족 안부도 묻고.

진짜 훈훈해서 욕이 절로 나오던데?

 

여튼 5:4이고 사실 난 마이잖아?

한타는 애초부터 답이 없다... 싶어서

신발-왜곡으로 업글하고 템은 공속템위주로.

와드 3개씩 사서 적 정글에 박으면서 빽도어만 주구장창해서

탑은 1차타워까지 밀고 미드는 2차타워만 봇도 2차타워만 밀... 써놓고 보니 뭐 빽도어 한건지 안한건지도 모르겠네 -_-

 

우리는 봇은 억제기만 남아있고

미드는 억제기 애저녁에 나갔고...

그나마 탑은 내부타워는 버티고 있는 상황

아.. 우리 쌍둥이 하나도 없었다 그타이밍에.

 

아 참. 토끼와 거북이 우화 알아?

토끼 병신이 성실한 거북이에게 당하는 이야긴데...

이 경우엔 내가 성실한 마이겠다.

 

5:4이겠다 억제기도 유리하겠다

상대방이 살짝 여유를 부렸어.

바론 잡고 우리 미드 억제기가 재생되는 타이밍에 쳐들어왔거든(용도 먹고온듯 싶어. 각종 버프몹하고)

몰려오는 적 떼거리를 보면서

난 결심했지... 가자. 내 할일을 하러.

우리편이 치열하게 하나 남은 쌍둥이 타워에서 버티니

적은 우리 미드 억제기 봇억제기를 부수기 시작했고.

우리편은 깔짝깔짝 그걸 막고 있었어.

 

그 시점에 난 텔포를 타고 적 탑 타워를 썰고 있었지.

마음이 급해서 궁까지 켰어.

운이 좋았을까?

상대가 우리 봇 억제기 터는 순간 나도 탑 억제기를 털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이긴 게임이라는 자만때문인지

우리편도 상대편도 자기 억제기가 밀린지 모르더라고-_-;

 

내가 급한 마음에 궁까지 켜고 적 쌍둥이를 다 부셨을 때가

우리 넥서스가 반피일때였어...

아... 졌구나... 했지만. 그래도 쿨돌아온 e를 켜고 난 열심히 썰었다.

 

근데 진짜. 이걸 아무도 몰랐나봐..

적은 우리 넥서스를 안치고 우리편을 우물에 몰아넣고 뽑아내기 놀이를 하면서

전체채팅으로 또 우리편 가족안부를 묻더라고...

 

어떻게 됐는지 알아?

 

우리 넥서스 진짜 딱 개피일때. 빨간 점과도 같은 눈금일때

내가 먼저 적 넥서스를 딱!!!!!!!!!

 

와...

전체 채팅으로

"재밌었다"

"ㅅㄱㅇ"

이런 글 올라오다가

 

"???????????????????????????????"

"????????????"

"어???"

"헐????????"

 

메세지 올라오는데....

기분 째지더라 ㅋㅋ

롤하면서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끝나고 전광판 메세지는 우리편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 도배가 되었고

 

명적2개에 칭찬3개 받고 나왔다.

물론 탈주자 신고는 잊지 않고 했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마이 해라 마이. ㅇㅇ?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