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뒤에서 지켜보던 남자선배가
"야, 뭐하냐ㅋ 비켜봐"
이러고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고
입으로는 조금은 험한 욕설을 내뱉으면서도
채팅으로 팀원을 다독이며 정확한 오더로 게임을
거의 다 승리로 이끈 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아.. 늦었잖아 너때문에ㅡㅡ 이젠 너가 해라"
그러면 나는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ㅠ"
그러고 다 이겨놓은 게임에 숟가락만 얹은채 서렌을 받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선배가 불쑥 나타나 커피를 손에 쥐어주며
"잘하네ㅋ 간다"
하고 머리를 쓰담쓰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