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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선 옴므가 플레임의 카운터가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게시물ID : lol_267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河伯之後◀
추천 : 15
조회수 : 9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5 21:02:46
게임 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도 많이 보이는 현상인데,
상대를 압도하는데 익숙한 선수들이 분명 만만해 보이는데 이상하게 무너지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괜히 초조해지다가 스스로 무너지곤 합니다.
 
차라리 자기가 실력에서 밀리고 있다고 느껴지면 오히려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반대로 실력에선 자기가 우위임이 분명함에도 이상하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그 괴리감을 못 견뎌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가 결국 자멸하는 거죠.
 
플레임이 옴므를 상대할 때도 그랬던게 아닌가 합니다.
 
그렇잖아도 미드와 봇이 밀리고 있어서 본인이 캐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상당했을텐데
분명 실력으로는 자기보다 한참 아래임이 분명한 옴므가 밀리긴 밀려도 무너지진 않았거든요.
거기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서 압박하다가 댄디의 갱에 당하고, 오존의 운영에 당하고......
 
 
사실 이런 면에서, 저는 옴므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겸손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실력에 자신감이 있는 선수들이 분명 멋진 장면도 많이 연출하지만,
반대로 본인이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으면 괜히 허슬 플레이를 하려고 하다가 더욱 자멸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옴므 선수는 본인이 그런 캐리력 있는 타입의 플레이어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래서 개인기를 연마하는 대신에 라인전에서 어떻게든 꾸역꾸역 버티는 능력과 확실한 한타 기여에만 집중하여 실력을 쌓아 왔습니다.
 
그 결과 현재 우리나라 프로 탑솔러 중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버티기"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버린거죠.
'이기진 못한다. 때론 지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승패를 좌우할만큼 무너지지는 않는다.'
옴므 선수만이 가지고 있는 이런 특이한 플레이 스타일이 결과적으론 플레임 선수를 초조하게 만들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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